"옛 동우대 부지 반환하라"…속초시민 500명 원정투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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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경동대가 강원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경동대 설악캠퍼스) 부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속초시민 500여명이 매각 저지를 위한 원정 투쟁에 나선다.
21일 동우대 부지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7월 2일 오전 10시 경동대 양주캠퍼스 앞에서 부지 매각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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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학교법인 경동대가 강원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경동대 설악캠퍼스) 부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속초시민 500여명이 매각 저지를 위한 원정 투쟁에 나선다.
21일 동우대 부지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7월 2일 오전 10시 경동대 양주캠퍼스 앞에서 부지 매각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에는 속초시민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집회가 열리는 7월 2일은 경동대가 밝힌 옛 동우대 부지와 건물 매각 입찰 등록일이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를 위해 지난 19일 양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다.
동우대 부지 매각반대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비대위는 26일까지 서명부를 이양수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교육부, 용산 대통령실에 각각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동대는 지난달 학교 홈페이지에 옛 동우대 부지와 건물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 부지는 학교 용지 20만 5977㎡, 노학 온천지구 지정 부지 9만 6413㎡ 등 총 30만 2390㎡로 예정 가격은 781억 8300만여원이다. 또 매각 대상 건물은 교사(校舍) 등 4만 8574㎡, 예정 가격은 73억 4300만원으로서 전체 매각 예정가는 855억 2600만여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학교 부지의 절반 이상이 '교육 목적'으로 속초시로부터 '헐값'에 넘겨받은 시유지란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우대 설립 당시인 1980년 속초시는 노학동 일대 시유지 18만 1597㎡를 학교법인에 1억 3050만 3559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당 718원의 '헐값'이었다.
따라서 경동대 측의 계획대로 해당 부지가 매각된다면 40여년 전 매각가 대비 500배, 총금액 대비 800배 넘는 시세차익이 발생하게 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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