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 성상납' '위안부 폄훼' 등 막말 김준혁… 명예훼손 사건만 1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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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대생 성 상납' 발언과 '일본군 위안부 폄훼' 등 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정)에게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제기된 고소·고발이 현재까지 1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소·고발 10여 건은 현재 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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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과거 '이대생 성 상납' 발언과 '일본군 위안부 폄훼' 등 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정)에게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제기된 고소·고발이 현재까지 1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고소·고발 10여 건은 현재 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 출연 당시 '이대생 성 상납' '위안부 폄훼' 등 발언을 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과정에서 다시 불거졌다.
김 의원은 해당 유튜브 출연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XX를 했을 테고…"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또 그는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안부 가족협의회, 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은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그 상대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성적 도구, 성적 노리개로 전락시켰다'며 올 4월 그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또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이화여대 동문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유족 측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김 의원을 고소·고발한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에 김 의원 고소장을 제출한 이화학당 측은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발언으로 김 전 총장과 이화여대 구성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여성 차별적이며 여성 전체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총선 과정에서 김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로 이첩돼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총선 땐 자신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수년 전 유튜브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오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이화학당의 고소 건 등과 관련해선 맞고소로 대응에 나섰다. 김 의원이 고소한 대상은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혜숙 전 총장,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 등을 허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국수본에 고소했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이들의 고소가 "수사기관 압박용이자 의정활동을 고의로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경기남부청은 이달 3일 정례 언론간담회에서 '김 의원 수사를 곧 마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4월 이후에도 고소·고발이 잇달아 접수돼 그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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