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직전 구조한 개 배속엔…꼬물이들 꿈틀[가족의 발견(犬)]

한송아 기자 2024. 6.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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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서는 유기되거나 실종된 동물이 입소하면 약 10일 동안 공고를 낸다.

이 기간이 지나고 가족이 나타나지 않은 동물은 안락사 위기에 처한다.

이도의 모견인 '호두'가 임신한 채 인천시 보호소에 입소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동물보호단체 '행복한 유기견 세상(이하 행유세)'이 모견 호두를 안락사 직전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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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유기견 세상에서 보호 중인 막내 '이도'
행복한 유기견 세상에서 보호 중인 '이도' (행복한 유기견 세상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서는 유기되거나 실종된 동물이 입소하면 약 10일 동안 공고를 낸다. 이 기간이 지나고 가족이 나타나지 않은 동물은 안락사 위기에 처한다. 안타깝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에게도 예외란 없다.

강아지 '이도'도 시 보호소의 케이지에서 세상의 빛을 봤다면 태어나자마자 죽음의 갈림길에 섰을지 모른다. 이도의 모견인 '호두'가 임신한 채 인천시 보호소에 입소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동물보호단체 '행복한 유기견 세상(이하 행유세)'이 모견 호두를 안락사 직전에 구조했다. 당시 활동가들은 호두가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행유세 보호소에 온 호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들이 퇴근한 밤사이 다섯 마리 새끼를 낳았다. 2020년 12월 겨울, 그때 태어난 막내 강아지가 '이도'다.

이도를 낳은 모견 '호두' (행유세 제공) ⓒ 뉴스1

이도는 다섯 남매 중 몸집이 가장 작게 태어났다. 이후 약 4년이란 시간이 흐르며 모견 호두와 다른 남매 강아지들은 모두 입양처를 찾아 떠났다. 현재 이도만 남아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보호소에서 태어났지만 이도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랄 수 있었다. 행유세는 보호동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지낼 수 있도록 매년 피서·피한 임시 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도 역시 여러 임시 보호 봉사자들 덕분에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집밥을 먹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도는 겁이 많고 낯을 가렸는데 가정에서 살뜰한 돌봄과 산책 교육을 병행하면서 점점 씩씩하고 활발해졌다.

김윤지 행유세 활동가는 "이도는 차분하면서도 애교부리길 좋아하는 성격"이라며 "워낙 순하고 가정에서 생활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기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던 분이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도 적합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미소천사 '이도' (행유세 제공) ⓒ 뉴스1

이도 / 4세 / 수컷(중성화) / 14㎏

문의 행복한 유기견 세상

◇ 이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이자 전북 김제공장에서 사료를 생산·수출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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