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인종차별-징계 가능성' 벤탄쿠르 "SON과 오해풀었고, 타인 겨냥도 아냐"

김성수 기자 2024. 6. 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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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 앞에서 절실히 호소했다.

벤탄쿠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지고 싶어하는 인터뷰어의 말에 "한국 사람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용서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에 대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차원의 징계가 있을 수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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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 앞에서 절실히 호소했다. 인종차별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벤탄쿠르 SNS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벤탄쿠르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지고 싶어하는 인터뷰어의 말에 "한국 사람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그 대상이 토트넘의 팀 주장인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형제 쏘니! 당신에게 사과한다. 나는 그저 나쁜 농담을 했던 것이다"라며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잖아. 절대 다치거나 존중하지 않은 게 아니다. 사랑해"라며 손흥민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원정경기 당시 무려 8개월이나 걸린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벤탄쿠르를 위해 경기 후 팬들 앞에서 벤탄쿠르를 껴안고 모두 모여 복귀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각별히 아낀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벤탄쿠르를 감싸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에 "벤탄쿠르와 대화했고, 실수에 대한 사과도 받았다. 그가 의도적으로 불쾌한 말을 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형제와 같은 우리 사이에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했고, 프리시즌에 다시 뭉쳐 팀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AFPBBNews = News1

하지만 손흥민의 용서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에 대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차원의 징계가 있을 수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만약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진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팀의 주전급 미드필더인 벤탄쿠르를 시즌 초반 활용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자 벤탄쿠르는 22일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는 오해를 풀었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누군가의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하고 싶다. 모두에게 존중을 보낼 뿐"이라고 호소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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