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회야댐 비밀 정원 ‘생태습지’ 7~8월 한 달간 속살 드러낸다

곽시열 기자 2024. 6. 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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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의 상수원인 회야댐 내 비밀의 정원 생태습지가 한 달간 속살을 드러낸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음달 18일부터 8월 18일까지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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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개선 위해 조성한 인공 습지 17만3000㎡…연꽃 부들·갈대 등 장관
7월 18일~8월 18일까지 탐방 행사…연꽃 구경 및 수질 정화 원리 체험
울산 울주군 웅촌면 회야댐 생태습지. 수질 정화 기능을 하고 있는 연꽃과 부들·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산시청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시민의 상수원인 회야댐 내 비밀의 정원 생태습지가 한 달간 속살을 드러낸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는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음달 18일부터 8월 18일까지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댐 상류 지역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총면적 17만3000㎡의 자연 친화적 인공습지다. 약 5만㎡의 연꽃과 12만 3000㎡의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2017∼2021년 5년간 조사 결과 자연친화적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8.9%, 총질소(T-N) 42.8%, 총인(T-P) 36.1%까지 제거하는 수질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이 상수원 보호구역이지만 2012년 7월 이후 해마다 7∼8월에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생태 탐방지로 시민에 개방하고 있다.

탐방은 울주군 웅촌면 대복동천로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3㎞ 구간을 걸으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생태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숲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볼 수 있다.

회야댐 생태늪지를 찾은 시민들이 연꽃과 생태식물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청 제공

회야댐 생태습지 내 경관 전망대에서 연꽃을 가까이 볼 수 있으며,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체험할 수도 있다.

탐방 인원은 상수원 보호구역 내 수질보호를 위해 1일 140명 이내, 견학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로 제한된다.

특히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며 다른 도시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탐방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생태습지탐방코너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이지만, 울산 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생태습지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며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견학 인원과 운영기간 등 제한이 불가피한 점 양해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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