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산 김광현, 홍대 같이 간 한두솔…SSG와 시라카와의 ‘진심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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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이 행복합니다."
SSG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요즘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시라카와는 지난 5월 SSG와 총액 180만 엔(약 1500만 원)에 계약했다.
SSG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쓱튜브'의 시라카와 영상 컨텐츠는 최소 5만 뷰 이상 찍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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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이 행복합니다."
SSG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요즘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시라카와는 올해 KBO리그에 도입된 단기 대체 외인 1호 선수. 시라카와는 지난 5월 SSG와 총액 180만 엔(약 1500만 원)에 계약했다. 프로 생활은 이번이 처음. 시라카와는 그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다.
시라카와는 21일 기준, 3경기에서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6.35를 유지 중이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키움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해 첫 승리를, 13일 KIA전에선 5이닝 1실점하고 시즌 2승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0㎞의 직구가 강점. 시라카와는 172㎝의 작은 키에도 던지는 타점이 높다. 시라카와의 직구 수직 무브먼트는 50.2㎝로 최상위권이다.
시라카와에 해외 경험도 이번이 처음. SSG와 계약을 맺으면서 생애 첫 여권을 만들었다. 그래서일까. 시라카와는 늘 "나는 시골 출신"이라고 말을 한다. 첫 해외생활이지만, 한국 생활은 즐겁다. 특히 시라카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에 온 지 이제 약 한 달 가까이 됐지만 SSG 구단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했다. SSG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쓱튜브’의 시라카와 영상 컨텐츠는 최소 5만 뷰 이상 찍힐 정도. 팬들이 붙여진 별명은 감자. 시라카와는 이 별명처럼 동글동글한 얼굴로 순박하게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시카라와는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기가) 아직까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본에선 감자라는 단어에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수줍게 웃은 뒤 "한국에선 귀엽다는 뜻이라고 들었는데, 과거 팀 동료가 댓글에 있다고 보내줬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시라카와 곁에서 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에이스’ 김광현은 얼마 전 시라카와가 고기를 좋아한다는 얘기에 부산에서 30만 원 이상 통 크게 한턱 쐈다. 시라카와는 최근 주장 추신수로부터 ‘네가 해 온 것들이 맞으니 자신 있게 하라’는 조언을 들었고, 그때부터 모자에 ‘믿을 신(信)’ 자를 새겼다. 글자를 보며 추신수의 조건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좌완 불펜 요원 한두솔은 ‘영혼의 단짝’이다. 한두솔은 광주제일고 졸업 후 오사카 리세이샤 전문대학에 진학했고, 일본 사회인 리그를 경험했다. 일본어가 유창한 한두솔은 시라카와와 홍대 나들이를 가는가 하면 생일날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시라카와는 "(한)두솔이형과 함께라면 어디든 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오는 7월 초 기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복귀하면 팀을 떠나야 한다. 현재로선 잔류 대신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시라카와는 개의치 않겠다는 눈치. 그는 "내가 있는 동안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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