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발효유' 시장 연 이 제품…여전히 하루 10만개씩 팔린다
[편집자주] [편집자주] 한류 바람을 타고 K-푸드가 세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K-푸드의 세계화는 한국에서 히트한 먹거리가 다른 나라에서도 먹힌다는 점을 증명했다. 올해로 짧게는 열살(10주년), 길게는 백살(100주년)을 맞는 'K-푸드'의 히트상품을 찾아 소개한다.
한국야쿠르트는 3년간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면서 쿠퍼스 개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고객층은 당시 잦은 회식과 숙취로 고통 받는 30~40대 직장인들이었다. 당시 간암 사망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쿠퍼스는 이른바 '숙취해소용 음료'로 유행을 탔다. 당시 직장인들이 원하던 간편하고, 효과적인 숙취 해소 제품이 쿠퍼스였다. 최근에는 음료와 환, 젤리 형태까지 변화된 숙취 해소 제품의 효시격이다. 직장인들은 꿀물 대신 쿠퍼스를 들이켰다.
쿠퍼스에는 알코올성 간 질환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활성화하는 4종 유산균과 기능성소재(Y-Mix) LS,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가 들어갔다. 후속작도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한국야쿠르트는 2009년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와 2013년 '쿠퍼스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당시에는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한 논란이 거셌다. 기능성 발효유와 음료를 약품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지금은 기능성 식품과 약을 구분하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지만 그때는 그렇지 못했다. 한국야쿠르트를 비롯한 식품 회사들은 꾸준히 기능성 제품을 섭취했을 때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홍보했다.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지난해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규모는 6조원 정도로 커졌다.
쿠퍼스도 꾸준히 변화하며 간 기능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hy는 쿠퍼스 프리미엄 이후 현재까지 4번의 제품 리뉴얼(개편)을 진행했다. 2015년 진행한 첫 리뉴얼에서는 기능성 강화에 집중했다.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B군과 울금 추출물을 추가했다. 2017년 선보인 '쿠퍼스 프리미엄C'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갔다.
2019년에는 자체 개발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HY7207을 쿠퍼스에 추가했다. 2022년에는 '간건강 간피로케어 쿠퍼스'와 '간건강 콜레스테롤케어 쿠퍼스'를 선보이며 현재의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하루 10만개씩 팔려, 연매출이 1000억원에 달하는 hy의 효자 제품들이다. 이준수 hy 유제품 마케팅 담당은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앞선 품질로 20년간 보내주신 고객 신뢰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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