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부곡온천수 활용 '78도씨 바디워시·로션' 인기 비결은?

독일 더마테스트 TUV 라인란드 최고 등급
한국콜마와 협업…가족용 제품으로 인기

[창녕=뉴시스] 경남 창녕군 부곡면 ㈜그레이잇이 한국콜마와의 협업으로 만든 화장품 '78도씨' 바디워시와 로션. (사진=㈜그레이잇 제공) 2024.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자연 유래 성분의 78도 전국 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수를 활용해 만든 화장품 '78도씨' 바디워시와 로션이 피부의 건조함과 여드름, 아토피 등의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들은 10여 년간 부곡스파디움따오기호텔을 운영하는 그레이잇 안주현 대표가 한국콜마와의 협업으로 연구 개발한 것으로, 피부 자극 없이 진정효과와 보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한 번 바르면 닦아내기 전까지 거의 하루 동안 유지한다.

부곡온천수와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져 피부 저자극 및 민감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검증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독일 피부 알레르기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더마테스트 TUV 라인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아이가 바르면 아기 냄새, 여성이 바르면 여인의 향기, 남성이 바르면 뽀송뽀송한 남성의 향기가 매력적으로 아이부터 피부 민감성 모든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족용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콜마와의 협업으로 생산되며 바디워시는 온천수 54%, 바디로션은 61% 함유돼 있다.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져 잦은 세정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한다.

바디워시도 화이트 코튼에서 느껴지는 청량함과 포근함 뭔가 온천의 향이 진짜 느껴지는 것 같다. 폭신폭신 부드러우면서 도톰한 거품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아주 좋다.

'부곡온천'은 1970~1980년대 국내를 대표하는 여행지로 부곡온천 관광단지에 있는 온천 중 하나다. 지금은 아쉽게도 운영을 하지 않지만 당시 부곡온천은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온천은 온천법상 25도 이상이면 온천을 허가해주는데 25도는 부곡스파디움따오기호텔의 아이스탕의 수온과 같다.

부곡온천은 국내 유수의 온천 중에서도 가장 높은 78도 수온을 자랑한다. 온천수는 유황을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질환, 신경통,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피부 손상회복에 피부 노화 억제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뉴시스] 경남 창녕군 부곡면 ㈜그레이잇이 한국콜마와의 협업으로 만든 화장품 '78도씨' 바디로션. (사진=㈜그레이잇 제공) 2024.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 인해 그레이잇의 안주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2024년 창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온천수를 활용한 재생크림 사업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됐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창녕 부곡 지역 경제 활성화와 K-뷰티의 확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앞으로 한국 온천수를 활용한 K-뷰티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동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부곡온천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잇의 안주현 대표는 온천수의 효능을 연구해 뷰티 산업에 접목시키고, 온천수와 자연유래 성분으로 향기로운 예술을 표현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78도씨로 부곡온천의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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