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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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권 모 씨(32)는 금요일인 21일 오후 5시30분쯤 책 한 권을 들고 서울 광화문 인근 청계천을 찾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현 모 씨(41)는 "온 가족이 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내 회사가 근처라서 퇴근하고 아들과 바로 왔다"며 "이런 행사를 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늦게까지 한다고 해서 와 봤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더위도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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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유수연 기자 = "불금 더위를 쫓아내기 위해 왔어요"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권 모 씨(32)는 금요일인 21일 오후 5시30분쯤 책 한 권을 들고 서울 광화문 인근 청계천을 찾았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지자체 주관 야외 책 읽기 행사에 참여해 평소 좋아하던 석가모니 관련 책을 한 번 더 탐독하기 위해서다.
권 씨는 "햇볕이 내리쬐긴 하지만 곧 있으면 질 것 같아 이마저도 즐기며 독서하고 있다"며 "날이 선선해지는 오후 9시까지는 여기 앉아서 책도 읽고 사람 구경도 하며 여유를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에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쫓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해가 지는 틈을 타 도심 하천에 발을 담그고 독서를 하는 장면이 이색적이면서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청계천 가장자리에는 붉은빛의 의자와 주전부리를 놓을 수 있는 소반이 일렬로 길게 늘어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5시 30분쯤만 하더라도 30여 명에 불과했던 인원은 불과 2시간 만에 100개 가까운 의자를 꽉 채울 정도로 불어났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책 한 권씩을 들고 물에 발을 담그며 독서를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터뷰를 요청하자 "책에 집중하고 싶다"며 거절하는 등 독서를 통한 여름나기에 몰입한 모습이었다.
주변 자원봉사자들은 전기 파리채를 휘두르며 몰려든 벌레를 쫓기도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현 모 씨(41)는 "온 가족이 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내 회사가 근처라서 퇴근하고 아들과 바로 왔다"며 "이런 행사를 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늘은 늦게까지 한다고 해서 와 봤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더위도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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