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현지인과 유창한 영어 대화→노래 부르다 감성폭발 눈물(가브리엘)[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박보검이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타인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6월 21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1회에서는 박보검, 박명수의 타인의 삶이 펼쳐졌다.
이날 박명수는 왜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했냐는 말에 "''무도'에서 타인의 삶을 했었다. 제가 의사분 인생을 살았는데 그때 만난 환우분이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서 성인이 됐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며 같은 콘셉트에 심지어 배경이 해외라는 말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처음엔 좀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연기랑 똑같다는 생각이 들고, 누군가의 삶을 이미 배우로서 살아가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누군가의 삶을 살아본 적 없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이후 박보검의 72시간이 펼쳐졌다. 아무 정보도 없이 제작진에게 받은 비행기표로 아일랜드 더블린에 간 박보검은 공항 앞에서 주소 하나를 전달받았다. 박보검의 가브리엘은 셰어하우스에서 살고 있었다.
방에 입성한 박보검은 본인의 가브리엘이 합창단원인 것을 가장 먼저 알아냈다. 이어 책상 위 휴대폰을 찾아낸 박보검은 그 안에서 날짜별로 빼곡하게 정리된 할 일 목표를 발견하곤 헛웃음을 지었다. 전부 박보검이 해야 하는 일들이었기 때문. 박보검이 찾아낸 가브리엘의 이름은 루아이드리. 박보검은 빽빽한 일정에 그가 "MBTI J(계획형)이신 것 같다"며 "50%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메모대로 루틴을 실천했다. 루아이드리는 심지어 아침밥도 정확하게 정해놓은 상황이었다. 이에 박보검을 커피를 대신해 차 250㎖를 마셨고 아몬드 20알, 바나나를 섭취했다. 하지만 곧 공용주방에 들어간 박보검은 누구의 것인지 확실히 모르는 재료로 토스트를 해먹었다. 박보검은 "사실 어떻게 아침에 바나나랑 아몬드 먹고 하루를 견디냐. 어렵다"고 토로했다.
박보검은 일정대로 친구들을 만난 뒤에야 루아이드리에 대해 보다 정확히 할 수 있었다. MC들이 놀랄 정도로 수준급인 영어 실력으로 루아이드리의 친구들과 소통한 박보검은 친구들에게 루아이드리가 합창단 단장이며 43살보다 나이가 많고 이틀 뒤에 있을 아카펠라 버스킹을 준비 중인 것을 들었다. 또 루아이드리의 이름은 정확하게 '루리'로 통했다.
박보검은 합창단 단장으로서 연습실을 찾아 바로 연습을 진행했다. 박보검은 심지어 루리의 솔로 파트도 소화해야했다. 버벅이면서도 노래를 열심히 따라하며 단원들과 첫 화음을 맞춘 박보검은 "가사는 잘 모르겠고 거기에 솔로 파트도 있더라.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솔로파트는 잘하는 분에게 주어지는 거니까"라며 막막하 마음을 드러냈다.
그래도 단원들이 루리가 된 박보검을 친절하게 도와줬다. 박보검은 두 번째로 입을 맞추며 "첫 번째 부른 게 소개와 인사였다면 두 번째는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 진짜 친구야'라고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어떻게 일주일만에 크게 좋아질 수 있냐", "목소리가 깊어졌다"고 박보검을 능청스레 놀렸다.
박보검은 마지막 곡에서 단원들이 화음을 쌓아주는 가운데 솔로에 도전했다. 그러다 박보검은 울컥 눈물이 터지는 바람에 더는 노래를 잇지 못했다. 박보검은 "되게 마음이 경건해지는 거다. 공간이 주는 게 크더라. 멜로디도 화음도 너무 아름답게 쌓여있는데 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면서 잘 살고싶은데 단원들이 잘하라고, 잘하고 있다고 눈빛을 보내주며 아름답게 불러주시니 거기서 울컥하더라"고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
박보검은 노래가 끝나고 단원들에게 "나는 음악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이 노래가 나의 마음을 울린 것 같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무사히 연습을 마친 박보검은 단원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영상이 끝난 뒤 박보검은 "그립다. 다들 보고 싶다. 음악이 주는 힘이 그런 것 같다"며 단원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고 데프콘은 박보검이 루리로서 보낸 하루가 "청춘 영화였다"고 평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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