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빨라진 여름 불청객..."모기와의 전쟁"
[앵커]
때 이른 불볕더위에 여름 불청객인 모기도 기승입니다.
각 지자체도 방역 드론을 띄우고 유충 방제 작업에 나서며 모기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을 입은 방역 기동관이 풀숲 사이사이 살충제를 뿌립니다.
이른 불볕더위에 6월부터 모기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퇴치 작업에 나선 겁니다.
주택가에 있는 공원 하수구를 열고 고인 물을 떠보니 작은 모기 유충들이 득실거립니다.
[박규범 / 서울 광진구청 방역담당 주무관 : 모기들이 휴식하는 나뭇잎 뒤편이나 벽면 응달진 장소에다가 살충제를 잔류 소독하고 있습니다. 온도도 빨리 오르다 보니깐 작년보다 빨리 활동을 시작해서 선제 방역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모기 개체 수가 늘면서 각 지자체가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하천과 등산로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곳은 소독제를 실은 방역 드론까지 띄웠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기 예보제에 따르면 서울의 모기 활동 지수는 지난 2일부터 3주 연속 최고 수치인 100을 기록했습니다.
모기 활동 지수 72 정도에 머물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김동건 /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교수(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 : 올해는 좀 더 일찍 모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단순히 온도가 높다고 해서 모기가 많은 건 아니고요. 비가 많이 오고 온도가 높을 때 서식지들이 형성되니깐 (많이 출몰한 겁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 모기의 움직임도 예년보다 빨리 포착되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보다 한주 일찍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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