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2800, '삼천피' 갈까…외국인에 주목[계좌부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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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우리의 주식투자 목표는 원금 회복! 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코스피가 오를 때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나 '외국인 매수세'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36.8%(2021년 1월)까지 상승한 바 있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1%p 비중 상승은 20조원 내외의 순매수를 수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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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20일 2800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달성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인 3300선을 향한 막혔던 혈이 뚫리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코스피가 오를 때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나 '외국인 매수세'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올해만 외국인이 22조원 가까이 순매수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일 기준 35.5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이후 평균인 34%를 정말 오랜만에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시총에서 외국인 비중이 34%를 넘었던 것은 2021년 8월이 마지막입니다.
2021년 코스피는 1월부터 3월까지 박스권 속에서 하락세를 그리다 5월 반짝 상승했고 6월 역사상 최고점인 3316.08을 찍었습니다. 이후 코스피는 2022년 10월까지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점점 하락해 30%까지 내려앉았습니다.
확실히 외국인과 코스피의 움직임이 상당히 비슷해 보입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코스피 움직임과 외국인 매매 간의 상관계수는 0.61입니다. 상관계수가 1이면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고, -1이면 완전 반대라는 의미인데요.
0.61이면 유사성이 상당한 수준인데요. 참고로 같은 기간 코스피와 상관계수는 기관이 0.58, 개인이 –0.87입니다. 개인의 매매는 주가 움직임과 완전 반대인 셈입니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3000 돌파는 가능할까요? 아무래도 외국인 투자가 중요해 보이는데요.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36.8%(2021년 1월)까지 상승한 바 있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1%p 비중 상승은 20조원 내외의 순매수를 수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외국인이 비중이 36%까지 오른다면, 20조원 정도는 더 투자할 여력이 있다는 진단입니다.
또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1년 이후 외국인이 원달러 환율 1300원 이상일 때 순매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은 환차익을 고려해 원화가 약세일 때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다는 것인데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니까 환율 기준으로 외국인의 추가 투자를 기대할 만합니다.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의 등락을 주도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라쿤자산운용 홍진채 대표는 저서 '주식하는 마음'에서 '자금의 집중도'를 꼽았습니다. 움직이는 자금의 크기를 말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누가 더 조급하게 또는 일관성 있게 다른 변수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매매 하는지 중요한 데, 자금의 집중도가 높은 외국인이 대체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설명입니다.
홍 대표는 또 외국인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매매하는 기준도 소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코스피 방향을 대응하는 데 힌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주식은 한국 기업의 펀더멘털이 특별히 좋을 때 또는 신흥국 주식을 사야 할 때 가끔 보유해서 초과수익을 내는 용도의 자산입니다. 외국인의 매도 이유는 유동성 확보 또는 안전자산 선호이고요. 한국 시장은 신흥국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좋은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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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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