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촬영’ 의대생 “기피하는 응급의학과 갈테니 선처를…휴학은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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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사립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교제했던 여성들의 나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에서 "의사들이 기피하는 전공인 응급의학과에 가서 속죄하며 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 북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당시 일로) 휴학하는 게 (나한테도)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손해였던 상황"이라며 "의사들이 기피하는 전공인 응급의학과를 선택해 지금의 잘못을 속죄하며 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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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사립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교제했던 여성들의 나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에서 “의사들이 기피하는 전공인 응급의학과에 가서 속죄하며 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여자친구가 A씨의 휴대폰에서 다른 여성들의 나체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이를 성북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 휴대 전화에는 100여장이 넘는 여성들의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A씨가 과거 교제했던 여자친구들과 데이팅앱 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이었다. 자신의 나체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해자 일부는 자살충동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 북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당시 일로) 휴학하는 게 (나한테도)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손해였던 상황”이라며 “의사들이 기피하는 전공인 응급의학과를 선택해 지금의 잘못을 속죄하며 살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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