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야 안녕

김상선 2024. 6. 2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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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와이드샷
서울의 랜드마크인 63스퀘어 아쿠아플라넷63이 이달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고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1985년 개장한 지 39년 만이다. 한국 최초의 아쿠아리움으로 250여 종 총 3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모여 있고, 인어공주 공연과 다양한 체험 행사로 서울 시민은 물론 관광객과 수학여행 온 학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약 9000만 명이 다녀갈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폐장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함주영(40·서울 서대문구)씨는 “어린 시절 생전 처음 보는 해양생물과 마주하며 가슴 설렜던 추억을 10개월 된 아기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수족관의 해양생물들은 일산·광교·여수·제주의 아쿠아플라넷으로 옮겨지고, 이 자리에는 프랑스 3대 미술관의 하나인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인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이 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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