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파닥파닥 노릇노릇 고등어로 본 부산의 역사

서정민 2024. 6. 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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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고갈비를 굽던 철판 화로와 풍로, 나무 도마와 칼.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요즘 여행에서 향토음식 맛보기는 중요한 포인트다. 그런 점에서 부산은 가장 핫한 장소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돼지국밥 등을 비롯한 향토음식과 젊은이들 취향의 커피 전문점을 고루 갖췄다. 더욱이 6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선 ‘노릇노릇 부산’ 기획전이 열린다. 우리나라 고등어 유통의 중심지인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100여 점의 전시품과 자료를 통해 부산의 해양수산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1, 2부로 나뉘는데 1부 ‘부며들다-파닥파닥 고등어’에선 우리나라 고등어의 80%를 위탁 판매하는 부산공동어시장과 상인, 경매사 등 어시장 사람들의 모습을 관련 물품,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2부 ‘고며들다-노릇노릇 고갈비’에선 잊혀져가는 광복동 고갈비 골목의 추억과 고등어와 관련된 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대학생들로 북적였던 1970~80년대 광복동의 고갈비 골목을 전시장에 재현하고,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라 부르게 된 사연과 고갈비 가게에서 사용하던 은어 등 고등어에서 파생된 부산만의 문화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고등어와 관련된 요리와 조리법을 문헌 자료와 쇼츠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기간 6월 25일~12월 1일 장소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클래식
최수열의 밤9시 즈음에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기획한 현대음악시리즈. 지휘자 최수열의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현대음악이 주는 묘한 해방감과 시원한 쾌감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정평난 무대다. 소프라노 황수미, TIMF앙상블이 함께 독일 작곡가 헬무트 라헨만의 ‘구에로’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퍼즐과 게임 모음곡’, ‘구갈론-거리극의 장면들’을 들려준다.

일시 7월 4일 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전시
블루 데저트 온라인

뉴욕과 아랍에미리트에서 활동하는 젊은 사진작가 파라 알 카시미의 국내 첫 개인전. 두바이의 거대한 아시아 상품 시장인 ‘드래곤 마트’의 현란한 코너를 담은 사진, 유튜브 명상/수면 음악 썸네일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위적인 전원 풍경에 취해버린 인플루언서에 대한 영상 작품 등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다.

기간 8월 11일까지 장소 바라캇 컨템포러리 서울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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