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황의조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관, 비밀누설 혐의 구속

노기섭 기자 2024. 6. 22. 0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2) 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했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로서 기본적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인식해 철저히 엄벌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황의조. 뉴시스

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2) 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했다. A 경감은 지난 1월 25일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면서 한 변호사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 측은 지난 2월 경찰에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냈다. 황 씨 측은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 씨에게 접근,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잠시 후 출발해 1시간 뒤 도착할 것"이라는 식으로 수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해당 변호사가 직접 황 씨 측에 정보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A 경감의 직위해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경찰로서 기본적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인식해 철저히 엄벌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