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19호포… ‘전반기 20-20′ 눈앞
홈런 1개 더 치면 역대 5번째 기록
KIA 김도영(21)이 21일 한화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20-20클럽(홈런·도루가 각각 20개 이상)에 홈런 1개 차로 다가섰다.
김도영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의 2구째를 공략해 115m 비거리로 왼쪽 외야 담장을 넘겼다. 20일 LG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데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빠른 발을 지닌 김도영은 이미 올 시즌 22차례나 베이스를 훔쳤다.
KBO리그에선 그동안 20홈런-20도루가 총 56차례 나왔다. 하지만 전반기 ‘20-20′은 지금까지 4차례, 3명뿐이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박재홍이 1996년과 2000년 두 차례, LG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였던 이병규 현 삼성 코치가 1999년, 그리고 외국인선수 에릭 테임즈(당시 NC)가 2015년 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10홈런 14도루로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세웠다. 5월에 다소 페이스가 꺾였으나 6월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KIA는 전반기 일정이 11경기 남아 있어 김도영의 전반기 20-20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도영은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오늘도 공을 많이 보다 보니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선수는 그동안 예외 없이 ‘30-30′도 이뤘다. ‘30-30′은 국내에서 총 6명이 8차례 작성했는데, 그중 전반기 20-20클럽을 달성했던 박재홍과 테임즈가 모두 무난하게 30-30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2015년 30-30을 훌쩍 뛰어넘어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0-40(47홈런 40도루)’ 클럽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김도영의 시즌 19호 홈런, 소크라테스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8대3으로 꺾고 2위와의 간격을 3게임으로 늘렸다.
대구 경기에선 홈팀 삼성이 홈런 3방으로 7점을 뽑아내면서 두산을 7대4로 눌렀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이날 패한 두산과 LG를 각각 3, 4위로 밀어내고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리그 700번째 출장 경기에서 9회 삼자범퇴로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KIA 정해영(21개)을 제치고 다시 구원 단독 1위가 됐다.
롯데 손호영은 고척 키움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지난 4월 17일 잠실 LG전부터 이어온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마감했다. 키움이 헤이수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잠실에서는 KT가 9회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LG에 3대2로 승리했다. 6위 NC는 인천에서 5위 SSG를 3대2로 눌러 두 팀 승차를 0.5게임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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