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거울들’ 외
●거울들(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지음)=서구·백인·남성·권력자의 역사를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지식인이 새롭게 쓴다. 각종 비화와 이설 등 577편의 짧은 이야기를 엮어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살핀다. 부제는 ‘거의 모든 사람의 이야기’. 알렙, 2만9000원.
●소중한 보물들(이해인 지음)=시인 이해인 수녀가 1964년 수녀원에 입회한 이후 60년간 모은 이야기를 담았다. 법정 스님과의 일화, 김수환 추기경의 서간문, 신영복 선생의 붓글씨 등 떠난 인연들과의 추억담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김영사, 2만2000원.
●경외심(대커 켈트너 지음)=우리 삶을 지탱하는 생명력으로 ‘경외심’에 주목한다. 미 버클리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여덟 가지 순간을 짚는다. 위즈덤하우스, 2만3000원.
●일본 주말 여행(이형준 글·사진)=역대급 엔저 현상에 ‘일본 여행 황금기’가 왔다. 20여 년 넘게 일본을 100번 이상 여행한 작가의 검증된 추천 코스. 계절에 맞는 여행지부터 교통편, 볼거리, 숙박, 음식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즐거운상상, 1만8000원.
●우주에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마욜린 판 헤임스트라 지음)=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모든 것이 조그맣게 보인다.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문제는 사소한 것일 수 있다. 시인·소설가·극작가인 저자가 쓴 우주에 관한 산문. 돌베개, 1만7500원.
●슬픈 수족관(존 하그로브·하워드 추아이언 지음)=세계 최대 해양 테마파크 전직 조련사의 내부 고발 이야기. 범고래를 사랑했기에 일터를 떠난 저자의 슬프고도 예리한 고백록. 목수책방, 2만5000원.
●집단 학살 일기(아테프 아부 사이프 지음)=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문화부 장관이자 작가인 저자가 쓴 일기. 작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참혹한 일상을 기록했다. 가자지구를 빠져나온 저자의 괴로운 자책도 담겼다. 두번째테제, 2만2000원.
●아무튼, 미드(손보미 지음)=소설가 손보미의 첫 에세이. ‘섹스 앤드 더 시티’ ‘퀴어 애즈 포크’ ‘프렌즈’ 등 한계선이 없는 듯한 미국 드라마의 방대한 세계에 빠져든 날들에 대해 쓴다. 제철소,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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