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신주협, 위하준-소주연-길해연과 연기케미 뽐냈다

손봉석 기자 2024. 6. 2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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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선



배우 신주협이 ‘케미킹’의 면모를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 속에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졸업’ 속 대치동에서 나고 자란 대학원생 최승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신주협.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캐릭터들과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이에 신주협이 이준호(위하준 분), 남청미(소주연 분), 김효임(길해연 분)과 만들어내고 있는 ‘특급 케미’를 짚어봤다.

신주협은 첫 회부터 ‘찐우정’을 선보이며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솔직한 마음을 가감 없이 전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으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9회 방송에서는 최승규가 서혜진(정려원 분), 이준호, 남청미와 함께 술을 마시며 국어와 문학에 대해 토의를 나누게 됐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친구인 이준호를 향해 “학원의 본분에 충실해”라고 냉철하게 반응하면서도 그가 학원 업계에서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현실적인 응원을 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급상승시키기도.

신주협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청미였다. 대학원 공부를 남들처럼 한심하게 여기지 않고 ‘공부 그 자체로서의 공부’라며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모습에 반한 그는 남청미의 번호를 얻기 위해 이준호를 통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술자리에 합류하며 점차 그녀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차를 태워준 최승규에게 고마움을 느껴 학교로 찾아온 남청미에게 그는 브레이크 고장 난 트럭처럼 본격 직진 본능을 뽐냈다. ‘나 한 번 만나보세요’라는 고백에 시간 별로 없어서 안 된다고 그녀가 거 절 하자, 그는 ‘공부가 적성인 사람들은 혼자서도 잘 논다’는 말로 자기 뜻을 굽히지 않는 사랑 고백을 더해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들기도.

반면 최승규도 김효임 앞에서는 그냥 보통의 아들이다. 엄마의 말에 투덜대는 태도는 기본이고, 무뚝뚝하게 반응하는 ‘츤데레’ 모습으로 현실감 넘치는 가족 관계를 보여줬다. 그는 엄마가 집에 있으면 “왜 이 시간에 집에 계셔?”라는 질문을 하고, 엄마가 이준호의 대치동 강사 시작에 대해 묻자 “모험이긴 해도 해볼 만한 선택이에요”라는 답으로 시니컬하면서도 엄마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춘기 소년 같은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한 것. 그러나 엄마가 이준호의 방학 강의계획서를 보여주며 고민을 이야기하자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엘리트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는 등 현실 가족 케미를 뽐냈다.

이준호와는 우정, 남청미와는 사랑, 김효임과는 가족 간의 애(愛)를 완성하며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드라마 ‘졸업’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 신주협.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신주협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주협이 출연하는 tvN ‘졸업’ 13회는 22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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