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더 시즌즈’ 제니 편 봤다..너무 귀여워”, 韓 팬들 애정까지 [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지코의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가 제니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서는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빌리 아일리시는 “오늘 출연해서 지코도 만나서 기쁘다. 불러줘서 감사하다”라며 “한국에 오래 있지 못하겠지만 잠시라도 방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터뷰와 새 앨범에 대해 얘기하고, 한국 팬들을 만나는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개인 시간도 좀 갖고”라며 “한국에 도착한지 얼마 안 돼서 지금 많이 들떠있다”라고 덧붙였다.
녹화 당일, 새벽 5시 40분부터 자신을 맞이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다정한 팬서비스를 해 화제를 모은 바. 빌리 아일리시는 “얼마나 친절하고 예의바른지 기억하게 됐다. 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저를 환영해 주시는 방식이나 무례하지 않게 다가와 주시는 게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래 제가 그 분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와 팬들은 굉장히 비슷하다. 제가 그들보다 잘났다고 보이고 싶지 않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지코는 “저도 그 팬들 중 하나다”라며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있냐”고 물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오늘 여기에 나오게 돼 정말 영광이다. 제니가 나온 회차를 봤다. 정말 귀여웠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빌리 아일리시와의 녹화는 내한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관객 없이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지코는 “본 녹화 때는 앞에 객석이 차 있다. 가장 빠르게 모시느라 관객이 없다. 아쉽지 않냐”고 물었고, 빌리 아일리시는 “어떤 면에서는 편하고 어떻게 보면 조금 무섭다. 그렇지만 머릿속에서 관객이 있다고 상상할 거다”라고 말했다.
또 빌리 아일리시는 첫 내한 당시 한국의 지하철 역에서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저렇게 촬영을 했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저날 엄청 더웠다. 8월이었는데 한국 오자마자 이곳을 사랑하게 됐다. 한국에 있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 어디를 가도 다 멋지다. 그래서 한국 여행을 또 하고 싶다”고 전했다.
'Bad Guy’로 큰 사랑을 받은 빌리 아일리시. 그는 “제게 굉장한 순간이었다. 충격이자 선물이었다. 그런 경험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경험이다. 제 삶에서 가장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코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아티스트’의 정의를 물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아티스트란 자신을 자유롭게 생각하게 두는 사람 아니겠나. 그들의 작품 안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약 없이 하는 사람이라 볼 수 있다. 음악이나 예술에는 지나친 공유개념이 없는 거 같다. 예술은 아름다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많은 것을 공유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술을 사랑하고 중독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 있어서 아티스트란 청저와 시청자 그리고 관객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존재를 인정해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빌리 아일리시는 아카데미 주제가 상도 최연소로 2회 수상을 받았지만 상의 의미에 대해 “상을 받는 건 아직까지도 어떤 상을 받든지 혼란스럽다. 제 삶에서 한 번도 제가 어떤 상을 수상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라며 “평생을 걸쳐 사람들이 받고 싶어하는 상을 받았다는 것은 정말 기쁘지만 상을 받는 건 제 목표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상을 받아서 쉽게 얘기하는 걸 수도 있지만 아니다. 상을 받으려고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상을 받는 건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이 직업은 본인의 감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외적으로 받는 인정보다 음악이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면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빌리 아일리시와 지코는 서로 앨범을 주고 받으며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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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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