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픽] 영화 ‘하이재킹’ 외
※주말 오락 3선
▶영화 ‘하이재킹’
속초발 김포행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사제 폭탄이 터진다.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고 조종실을 장악한 용대(여진구)는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한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일어난 실제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그린 영화. 공군 파일럿 출신 부기장 태인(하정우)은 절체절명의 재난 상황에서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해 사투를 시작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뇌 싸움과 액션이 서스펜스를 안긴다. 성동일·채수빈 등 출연.
▶뮤지컬 ‘메노포즈’
백화점 왕창 세일 행사장에서 만난 네 아줌마가 브래지어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하며 시작되는 이야기. 여성호르몬을 먹는 한물간 배우,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전문직 여성, 우울증에 걸린 주부 등 폐경기(메노포즈) 여성을 괴롭히는 질병들을 유쾌하게 조롱한다. ‘뮤지컬 흥행은 남자 배우에게 달렸다’는 불문율을 깬 스테디셀러. 모녀(母女) 관객이 많다. ‘스테잉 얼라이브’ ‘온리 유’ ‘YMCA’ 등 60~80년대 팝송 20여 곡을 들려준다. 문희경·조혜련 등 출연. 8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다큐멘터리 ‘김일성의 아이들’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의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이 6월 25일 극장에서 다시 개봉한다. 1950년대에 동유럽으로 보내진 북한 전쟁고아 5000여 명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2020년 6월 25일에 개봉했지만 코로나 사태 등으로 2000명도 안 본 다큐멘터리. 이번엔 감독판으로 새롭게 발굴된 증언과 편지 등을 추가했다. 북한의 정치·교육·법·문화 등이 그때 밖으로 함께 나왔기 때문에, 북한 주체사상의 형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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