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탁재훈은 만류..지원, 성희롱 논란 '노빠꾸' 편집본 공유 "이견 無" [종합]

윤성열 기자 2024. 6. 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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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걸그룹 시그니처 지원 /사진=김창현 기자
유튜브 예능 '노빠꾸 탁재훈' 제작진이 선을 넘은 농담으로 논란을 야기한 것에 정식 사과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당사자인 걸 그룹 시그니처 멤버 지원은 사전에 '노빠꾸 탁재훈' 편집본을 공유받았고 "어떠한 감정적 문제도 없다"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21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노빠꾸 탁재훈' 제작진은 지난 19일 논란이 된 '다나카 & 오구라유나' 편을 공개하기 전 지원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에 편집본을 공유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지원과 C9엔터테인먼트도 해당 송출본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빠꾸 탁재훈'은 탁재훈이 취조하는 형사가 되어 매회 다양한 게스트와 인터뷰하는 콘셉트의 인기 토크쇼다. 아슬아슬하게 수위를 넘나드는 탁재훈 특유의 입담과 기존 토크쇼에서 보지 못했던 게스트들의 신선한 리액션, 거침없는 토크가 주요 웃음 포인트다. '인턴 MC'로 합류한 지원도 이런 방송 콘셉트를 충분히 이해하고 촬영에 임했다는 것.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도 이날 시그니처 공식 SNS를 통해 "지난 '다나카 & 오구라유나' 편에 발생한 논란과 관련해 송출 당일 지원과 장시간에 걸쳐 해당 내용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며 "지원은 '노빠꾸' 방송의 콘셉트로써 촬영에 최선으로 임하고 어떠한 감정적인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촬영 당시 MC 탁재훈과 신규진은 해당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더불어 제작진 측으로부터 편집본을 사전에 공유받았으나 '노빠꾸' 채널에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방송 송출본에 대한 이견이 없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작진과 충분히 소통하며, 지원이 '노빠꾸 탁재훈'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제 몫을 다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많은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채널의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지원 역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노빠꾸 탁재훈' 영상 화면
'노빠꾸 탁재훈'은 지난 19일 높은 수위의 성적 농담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공개된 시즌3 첫 번째 에피소드로, 개그맨 다나카(김경욱 부캐릭터)와 일본 성인물(AV) 배우 오구라 유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오구라 유나는 '인턴 MC'로 합류한 지원에게 "몸매 좋아서 인기 많을 거 같다"며 "꼭 데뷔해 달라. 진짜 톱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 선배니까"라고 AV 배우 데뷔를 권유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선을 넘은 성희롱성 발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노빠꾸 탁재훈' 영상 화면
'노빠꾸 탁재훈' 제작진은 논란이 지속되자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어떠한 변명도 없이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번 이슈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며, 시청자분들이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새롭게 MC로 합류한 지원 씨에 대한 배려가 없었음을 인정해 이에 제작진은 지원 씨 본인과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은 "녹화 현장에서, 지원 씨에게 질문한 내용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탁재훈 씨께서 만류했으나 현장의 재미만을 위해 편집 과정에서 탁재훈 씨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편집이 된 점에 대해서도 탁재훈 씨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노빠꾸'의 콘셉트로 성인 남성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해왔으나, 과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저희의 작은 불찰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도 깊게 인지를 못한 점 또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제작진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콘텐츠 제작에 면밀히 신경을 쓰도록 노력하겠으며, 또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염려하지 않게 노빠꾸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도록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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