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징시리즈' 흐름 먼저 끊어낸 키움, 홍원기 감독 "도슨의 슈퍼 캐치로 승리 지킬 수 있었다"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도슨의 슈퍼 캐치로 승리 지킬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서 5-2로 승리,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두 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점 밖에 내주지 않는 등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이날도 헤이수스의 투구는 탄탄했다. 헤이수스는 최고 151km 포심 패스트볼(25구)과 투심 패스트볼(23구)-체인지업(28구)-슬라이더(11구)-커브(10구)를 섞어 던지며 6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8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매듭짓는 과정이 깔끔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조상우는 8회초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9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대타 이정훈에게 2루타와 황성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1, 3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마지막 타자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5-2의 승리를 지켜냈고, 지난 2021년 10월 29일 KT 위즈전 이후 무려 966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밀어내기 볼넷을 바탕으로 결승타점을 기록했고, 로니 도슨이 3안타 1득점, 이주형이 2안타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김재현이 1안타 2타점, 송성문이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홍원기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김재현과 좋은 호흡으로 상대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7회 올라온 김성민도 침착한 피칭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 공격에서는 1회 이용규가 만든 밀어내기 점수로 승기를 잡았고, 8회 대타 김태진의 귀중한 적시타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투·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리고 이날 탄탄한 수비에 대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사령탑은 "수비도 힘을 보탰다. 1회 이재상의 다이빙캐치가 넘어갈 뻔한 흐름을 막았고, 7회와 9회 나온 도슨의 슈퍼 캐치로 승리 지킬 수 있었다"며 '주말 첫 경기 고척돔 찾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승리 안겨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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