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155㎜ 포탄 지원할까?

김경진 2024. 6.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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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 이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죠.

우크라이나는 포탄 직접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아직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방산의 핵심 무기로 꼽히는 K-9 자주포.

155mm 포탄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가 300만 발 이상을 보유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나토 등 서방권의 표준 야포 구경으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포격전에서 하루 수천 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며 공급이 부족해지자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에 포탄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155mm 포탄 지원을 우선 검토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무기 지원에는 다양한 방안들이 고려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방안은 러시아의 반응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채, 대북 군사지원 확대 등 실제 행동에 나서지 말라는 압박 메시지를 낸 겁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교전국에 무기 지원을 금지하는 국내 법률 조항은 없다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관한 법률 검토를 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공격용 무기를 당장 지원하기 보다는 일단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등 방어용 유도 무기체계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거론됩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천궁-Ⅱ 개량형같이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체계는 방어용이고, 비살상 무기로서 지원 대상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등 러시아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인적 교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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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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