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6일만의 SV' 돌아온 조상우 "이겼을 때 세리머니도 까먹어서 따라했어요"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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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조상우(30)가 3년 만의 세이브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조상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1만 1974명 입장)에서 8회 초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기존 마무리 주승우(25)가 부침을 겪으면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1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조상우의 마무리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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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1만 1974명 입장)에서 8회 초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키움은 조상우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키며 롯데에 5-2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9승 43패로 같은 날 LG 트윈스에 승리를 거둔 9위 KT 위즈와 격차를 유지했다.
2021년 10월 29일 고척 KT 위즈전(1이닝 무실점) 이후 무려 966일 만의 세이브였다.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8회 초 김성민을 대신해 등판해 나승엽을 3구 만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건 좋았다. 키움이 5-2로 앞선 9회 초 선두타자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대타 이정훈에게 우중간 담장으로 향하는 대형 2루타를 맞았다.
다시 박승욱을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성빈에게 2루 베이스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황성빈이 2루를 훔치면서 위기가 계속됐다. 마지막 고승민의 타구도 아찔했다. 고승민이 친 타구는 왼쪽 파울 라인 근처로 향했고 좌익수 로니 도슨이 슬라이딩해 가까스로 잡아냈다. 별생각 없이 포수 김재현을 향해 다가가던 조상우도 깜짝 놀란 호수비였다.
경기 후 만난 조상우는 마지막 타구에 대해 "나는 됐다고 생각해서 (김)재현이 형을 보러 가고 있는데 '어, 어' 하길래 뒤를 돌아보니 도슨이 슬라이딩을 하고 있었다"며 "생각보다 애매한 곳으로 향해서 불안했는데 도슨이 멋지게 잘 잡아줬다"고 활짝 웃었다.
소집해제 후 첫 시즌이었다. 입대 전 조상우는 부동의 마무리였으나, 올 시즌은 중간 투수로 시작했다. 2년의 실전 공백으로 인해 아직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구단의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존 마무리 주승우(25)가 부침을 겪으면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1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조상우의 마무리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조상우는 "처음에 마무리라고 통보받았을 때는 이제 맨 뒤로 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이닝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몸 관리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데는 마무리가 제일 편한 건 사실이어서 조금 편하겠다는 생각은 있었다"며 "감독님이 적응기를 주셨다고 생각했다. 나도 초반에는 밸런스가 안 좋아서 빨리 찾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고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왔다. 앞에서 던지면서 (실전에도) 적응했고 조금 괜찮아져서 다시 마무리로 보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베테랑이 됐지만, 오랜만의 마무리 상황은 그도 어색했다. 9회 초 2사 1, 3루에서 흔들리는 조상우를 다독이기 위해 홍원기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조상우는 "(마무리는) 정말 오랜만인 거 같다. 사실 경기에서 이겼을 때 모여서 하는 세리머니도 까먹고 있었다. 그래서 옆을 보고 따라 했다"며 "감독님이 아까 올라오셔서 '(조)상우야 오랜만이다'라고 하시더라. 마음을 편하게 풀어주려고 오신 것 같은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제 키움은 조상우의 세이브=팀 승리라는 공식이 다시 성립됐다. 10위를 기록 중이지만, 9위 KT와 1.5경기 차, 5위 SSG 랜더스와 7.5경기 차로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조상우는 "세이브는 조건이 성립돼야 할 수 있는 거라 목표 개수를 말하긴 애매하다. 그거보단 블론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다들 잘하고 있고 시즌이 끝날 때는 높은 곳에 있을 수 있도록 힘을 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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