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서 만취 운전자 자전거·승용차 들이받아...5명 사상
[앵커]
충북 청주에서 2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몰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 등을 들이받았습니다.
가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어선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한 교차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흰색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강한 충격에 승용차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차량 파편은 도로 곳곳에 흩어집니다.
가해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에 있던 승용차와 충돌한 겁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새벽 3시 반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탄 61살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 저 위에서 자전거를 쳤어요. 아저씨가 이만큼 날라왔어. 여기서 누워서 돌아가셨는데 자전거는 저쪽에 있고 술 먹은 애들은 여기 가던 차를 치고, 여기서 치고 저쪽으로 간 거예요.]
또 충돌한 두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23살 A 씨.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8%로 면허 취소 수준을 넘어선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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