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모레 릴레이 與 대표 출마선언...채 상병 특검법 청문회

YTN 2024. 6.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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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경쟁 구도가 4파전으로 윤곽이 잡혔습니다. 레이스 초반부터 유력 주자들 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직접 듣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대통령을 만났을 땐) 남 얘기만 하고 왔었고요. 출마 결심은 그와는 별개로…원활하게 당내 소통과 당정 협의를 끌어갈 수 있는 그런 정치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늘 줄 세우고 줄 서고, 대통령실 팔거나 또는 제2의 연판장 같은 사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제2의 연판장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대참패에 대해서 책임을 누가 져야 합니까? 선거 잘 못 치렀죠. 그런데 2개월이 지났다고 다시 또 나오겠다? 이건 한동훈의 시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제외하고 후보 3명 오늘 발언을 들어보셨는데요. 일단은 자기 얘기보다는 지금 다른 사람 얘기를 하면서 말문을 열었어요.

[정옥임]

한동훈 견제론이죠. 그래서 일단 시작이 되면 3인의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이 굉장히 드세질 것이다. 그런데 사실 당 입장에서는 별로 나쁠 것이 없는 게 흥행은 지금 거의 보증수표처럼 흥행에는 상당히 도움을 주면서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연임을 하게 되면 당 전당대회가 재미없을 거라는 건 우리가 미뤄 짐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비교가 될 것이다. 사실은 흥행이 안 될까 봐 파리올림픽 전날 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걱정을 굳이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지금 상당히 재미있는 경선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흥행 때문에 지도부 체제도 어떻게 바꾼다는 얘기도 처음에 했었었고, 비대위가. 그랬는데 어쨌든 지금 네 분이 일단 나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게 지금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이 세 분은 출마선언을 23일 같은 날 하는데 장소도 같고 시간도 지금 상당히 비슷한 것 같아요.

[김형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다. 그 장소가 갖고 있는 의미도 있다. 오후 2시 이렇게 박았는데. 앞에 나경원, 뒤에 원희룡 이렇게 또 앞뒤로 해서 일요일날 하는 이유가 많죠. 보통 정치인들이 일요일날 많이 합니다. 월요일날 기사화되기 위하여.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 갈수록 정치 쪽 관심이 없어지는데 실제로 월요일날 어쨌든 앞면을 장식하고자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마는 오늘 윤상현 의원이 하셨습니다마는 어떻게 그것도 일종의 물타기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기에다가 아마 이재명 대표의 사임도 그날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그런 게 있기 때문에 그것은 저쪽 국민의힘 전당대회하고 무관하다는 얘기를 미리 하는 이유도 아마 그렇게 보여지고. 아마 그게 이번 일요일날이 굉장히 정치의 날 이렇게 될 수 있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지금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후보가 4강구도가 되면서 결선투표제를 만들어놓은 이유가 의미가 있다. 그렇지 않았으면 원희룡 후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단번에 50%를 넘을 수 있는데 앞으로 관심 자체가 두 가지가 될 것 같아요. 결선투표로 가서 어대한이라고 하는 기본 트렌드를 결과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냐. 또 하나는 그동안 나경원 의원의 스탠스가 친윤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헷갈렸는데 오늘 이야기 들어보니까 조금 비윤 쪽으로 각도를 다시 트는 것. 그런 부분들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얘기 차근차근 해 볼 텐데 일단 진짜 이번 주 일요일은 정치부 기자들은 쉴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진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까지 사퇴 얘기를 그날 해버리면 그다음 날 조간이 어떻게 나올지도 상당히 궁금한데요. 원희룡 전 장관, 사실 출마소식이 갑작스러웠잖아요. 어제 오전에 막 나왔었고 속보로 나왔었는데. 출마선언 전날 또 윤 대통령하고 만났다는 얘기까지 나와서 그것도 상당히 화제가 됐습니다.

[정옥임]

그런데 본인은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남 얘기만 하고 본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하느냐 하면 그러고 나서 전화로 전대에 참여하겠다 하니까 대통령이 존중한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 이렇게까지 굳이 설명을 하는 걸 봐서는 만났을 때 이미 얘기 다 된 거 아닌가라는 추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설명을...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오히려 내가 윤 대통령을 전화를 하든지 소통을 해서 전대에 나간다 그러니까 잘해 보라고 격려했다 이러는데.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오히려 만났을 때는 엘사바도르 특사로 간 거 보고했을 뿐이고 다른 사람 얘기만 했고 오히려 나중에 내가 결심을 해서 전화했더니 존중한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 굳이 지금 내 뒤에 윤심이 있다는 걸 애써 축소하려고 하는 건가라고 상상하게 만드는.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많을걸요, 저처럼.

[앵커]

어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하고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걸 굳이 전 기자한테 문자메시지 보냈단 말이에요. 일부러 알린 거구나라고 어제 해석들을 했는데. 이번에는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걸 일부러 축소한 것 같다, 지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동의하시나요?

[김형주]

사실은 일부러 축소할 건 아니고 어쨌든 본인이 주장한 것에 의해서도 당과 정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하는 건 축소의 의미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부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워딩이 다르잖아요. 대통령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는 잘해 보라고 굉장히 지난번에도 훌륭한 정치를 할 것이다. 굉장히 중립적인, 매우 드라이한, 건조한 워딩을 했다면 아마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온기가 느껴지는. 똑같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존중한다, 힘을 실어주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윤상현 의원이나 다른 분들도 여러 가지 대통령과의 관계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온도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는 이런 부분이 있고. 분명히 어쨌든 그러므로 인해서 사실은 입장을 갖기 어려운 사람은 나경원 후보가 되게 돼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 오늘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는데. 나머지는 하지 않았는데 윤상현 한 사람이 오늘 뉴스에서 묻히는 그런 감도 없지 않은데. 윤상현 의원도 어쨌든 윤 대통령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신뢰관계가 거의 바닥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 보면 상당히 그게 신경 쓰이기는 하는 모양이에요.

[정옥임]

신경 쓰이는 주자는 한동훈 위원장인 거죠.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은 나름대로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이유는 당원들 중에 윤한갈등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소통도 하고 본인이 나간다고 얘기했고 대통령의 격려도 받았다 그러는데 더 흥미로운 건 대통령실에서 통화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통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통화한 것에 대해서 중립적인 것이고. 그다음에 원희룡 전 장관과 통화하면서 존중한다라고 했던 건 그건 원희룡 장관의 말이지 실제로 어떤 얘기가 오고갔는지 우리가 어떻게 그걸 원희룡 장관의 말만 듣고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정치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는 항상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이 오늘 한 얘기도 상당히 파장이 있었는데 제2의 연판장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건 원희룡 전 장관을 견제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김형주]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이게 오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윤심이 그중에 원희룡도 아니고 나경원을 선택하는 것 같다는 보도까지 사실은 있었거든요. 그럴 때만 하더라도 언론에 대한 대응 자체가 그렇게 비판적이지 않았습니다. 연판장 얘기는 그런 단어는 일체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원희룡 장관이 이렇게 도드라지면서 줄세우기에 대한 비판, 연판장에 대한 비판.

[앵커]

연판장이 작년 이야기죠? 김기현 대표 때.

[김형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두 번 마치 뒤통수 맞는 느낌들을 그대로 표현하는. 그래서 사실은 반윤은 아니지만 비윤에 가까운 스탠스로 이번 전당대회를, 그리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뭘 얘기하냐면 결국에는 당의 뿌리가 된 사람. 한 번 왔다가 단물 빼먹고 가는 사람 하지 말자. 사실은 한동훈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에둘러 표현하면 그렇게 해서 대통령이 시키니까 과연 우리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비판도 생길 수 있는. 아주 아슬아슬한 워딩을 하고 있거든요. 그 뿌리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그런 부분이 조금 더 각을 세우면서 전통적인 당 지지층에 대해서 호소하겠다. 그리고 TK로 갔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나온 주자들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보면 윤심이 어디 있냐가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원희룡 전 장관한테 있는 거 아니에요?

[앵커]

그게 눈에 보이나요?

[정옥임]

제 눈에는 보이는데 모르겠어요. 제 눈이 잘못됐을 수도 있는 건데요. 지금 나경원 의원이 이렇게까지 제2의 연판장을 말하면서 흥분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그러니까 얼마 전에 이철규 의원하고 나이연대 이야기할 때 그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했어요, 나경원 의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윤을 외치지만 뭔가 그 뒤에는 그런 지원과 응원이 있을 것 같다는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느닷없이 원희룡 장관 카드가 나오면서 지금 윤심 내지는 친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원희룡 전 장관을 지금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서 참 흥미로운 것이 이렇게 당대표 얘기를 하면서 최고위원을 패키지로 해서 러닝메이트라고 그러면서 이름들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지금 원희룡 전 장관이 접촉했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 굉장히 윤심을 반영하는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에요.

[앵커]

오늘 김기현 의원한테 갔었죠.

[정옥임]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나보다 더 잘 아는 원희룡 하면서 대환영의 모습을 보여주잖아요. 이건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지난 총선에서 특히 지역구, TK와 PK의 공천의 주도권을 누가 행사했느냐와 더불어서 실제로 지금 비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우스운 얘기죠. 그 당에 비윤이 여태까지 어디 있었어요. 반윤은 어디 있었고. 전부 친윤이었어요. 그런데 친윤이 지금 분화되고 있다는 걸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거고. 그중에 친윤의 중요 역할을 했다는 사람 중에 일부도 지금 한동훈 위원장 캠프에 들어갔느니, 확인할 수 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제일 속이 터지는 게 나경원 의원 아니겠어요? 오죽하니 대구로 뛰어가서 과거에 별로 사이도 좋지 않은 홍준표 시장과 만나서 홍준표 시장의 추인 비슷한 걸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이번에 나온 사람 중에 가장 그래도 대표할 만한 사람은 나경원이라고 홍준표 시장이 얘기했다고 또 나경원 의원이 얘기하더라고요. 재미있잖아요.

[앵커]

또 SNS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바로 올렸었고요.

[정옥임]

홍준표 시장이요? 아주 원색적으로 올렸죠. 에 뭐 해가면서 그 내용을 보면 참 입에 담기도 조심스러운 그런 내용이 상당히 많아요. 원색적이고. 똑같은 얘기예요, 결과적으로. 당의 뿌리는 우리였는데 느닷없이 날아와서 여러 가지로 거슬린다는 얘기죠.

[앵커]

그럼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독주를 하다가, 겉으로 보기에. 4파전이 되는 양상이 됐는데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형주]

다 뚜껑을 열어봐야 된다. 안철수 의원조차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정치라고 하는 것이 한 달 기간 동안의 분위기가, 지금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세론이고 여론조사상으로도 거의 절반가량이...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나머지 세 사람들을 모아도 50%를 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니까 잘하면 결선투표 없이 갈 수도 있는 부분일 텐데. 그건 한번, 그렇다고 그렇게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대통령실도 원희룡 장관을 대놓고 밀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랬을 때도 어쨌든 당정관계는 이뤄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특히 나경원 의원도 실제로 완전히 벗어나지 않도록 그렇게 어쨌든 나경원과 원희룡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과반이 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서 결선투표에서 한동훈을 뒤집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해가는, 몰이를 해가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원희룡 한 개인을 집중해서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앵커]

같은 생각이신가요? 지금 당장 내일 전당대회가 열리는 게 아니고 한 달 뒤라서 여러 가지 변수가 또 있을 같긴 합니다.

[정옥임]

당연히 그럴 것 같고요. 그다음에 원희룡 전 장관이나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토론을 많이 해 본 그리고 정치구력이 많이 쌓여 있는 그런 사람이고.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팬덤이 있고 또 이번에 유세를 하면서 상당히 보수지지층 중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기대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마 거기에 윤상현 의원까지 가담하면서 일방적으로 3:1로 공격을 해댈 거예요. 특히 공격의 포인트는 정확하지 않습니까? 총선 패배의 책임. 물론 나경원 의원이나 원희룡 전 장관도 선대위의 위원장이기는 했지만 거의 원톱으로 활동했었잖아요. 그런데다가 윤한갈등.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고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잘돼야 되는데 지금 예민한 이슈들이 있잖아요. 여사 문제도 있고 채 해병 문제도 있고. 그거를 가지고 집중 공격을 하면서 그 지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다가 또 정치 경험이 솔직히 다른 사람에 비하면 일천하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거에 대해서 아마 공격하겠죠.

[앵커]

그래서 23일 일요일 과연 어떤 일성을 가지고 출마선언을 할지 그런 것도 함께 지켜보기로 하고요. 다음 주제입니다. 오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는데요. 핵심 증인들의 선서 거부에서부터 시작부터 아주 고성이 오갔습니다. 당시 현장 화면 먼저 보겠습니다.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 형사소송법 제148조에 근거해서 법률상 보장된 근거에 따라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신범철 / 전 국방부 차관 : (현재 공수처) 피고발인 신분으로 (채 상병)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에서도 그 고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법률상 증인 선서 및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 소속) : 국회에서는 증언감정법에 따라 법에 저촉된다면 고발 조치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승원 / 국회 법사위 간사(민주당 소속) : 선서를 하고 본인에게 불리한 사실이 있으면 그때 거부해도 되는 것을 처벌 안 받으니까 거짓말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겠다? 그게 공직자로서 국민 앞에서 할 말입니까? 뭐하는 겁니까 지금?]

[앵커]

이종섭, 신범철, 임성근 핵심 증인 3명이 오늘 증인 선서 거부를 했고요. 그 이유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게 거부하는 이유였는데. 먼저 어떻게 보셨는지 말씀 좀 해 주시죠. 청문회 많이 해 보셨잖아요.

[김형주]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 있죠. 본인이 그런 법적인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이번 청문회에 있어서는 최소한 청문회에 가서는 선서를 하고 부분적으로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더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마치 처음부터 선서 거부를 한다는 것은 다른 분들은 저렇게 다 선서를 하셨지 않았습니까? 뭔가 이상하다, 저 핵심적인 증언을 해 주어야 될 사람들이 특히 대통령 측근에 있는 다 같이 입을 맞춰서 증인 선서를 안 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는 국민적 의혹을 더 부풀리는 계기가 됐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정 의원님은 오늘 좀 보셨나요, 청문회를?

[정옥임]

저도 띄엄띄엄 보기는 했고요. 처음에 선서를 거부하는 장면을 보는데 사실은 출석을 안 하게 되면 처벌을 받지만 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은 있겠죠. 그런데 이것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쟁점인 데다가 하필이면 전 국방부 장관 또 차관 그런데다가 임성근 사단장 세 사람이 선서 거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과연 국민들은 어떤 시각으로 볼까. 그러니까 결국은 국회의 장에서 피고발인이라는 이유로 거짓말을 해도 나중에 문제가 안 되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끔 돼 있는데다가 지금 여당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청문회인데 저거 자체가 여론에 주는 영향은 참 부정적일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 핵심은 사실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야당 의원들이 캐물었는데. 특히 이종섭 장관하고 윤 대통령하고 통화, 이런 기록들이 주요 쟁점이 됐었습니다.

[정옥임]

이게 또 1년 전부터 추적을 해 보자면 중요한 이슈가 뭐였냐면 격노했느냐의 여부, 통화했느냐의 여부예요. 그런데 격노했다, 통화했다. 그런데 통화는 했는데 지금 다른 내용으로 했다는 거예요. 그 이슈로 한 게 아니다. 격노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로 조금 뉘앙스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내역은 있는데 내용이 없다 보니까 그걸 가지고 공방을 벌이고 또 민주당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자기들의 장을 만든 거잖아요, 여당도 없이.

[앵커]

지금 화면 보면 8월 2일날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서 타임라인이 쭉 나오는데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종섭 전 장관하고 통화를 이때 상당히 집중적으로 한 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때 이첩 보류를 한 날인데, 8월 2일 자체가. 그래서 이첩 보류를 본인 스스로 판단했느냐 이게 또 쟁점인데.

[김형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끝까지 대통령 지시 없었다고, 자체 판단이었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하루 전에 본인이 사인한 것은 어떤 판단의 차이가 있었느냐에 대한 정당한 소명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많지 않아요. 그래서 본인 입으로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다른 분들의 보조적인 증언을 하시는 분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어려움이 있고. 또 하나는 그때 우즈벡 순방을 하기 직전 상황이 있고 순방 중에 통화를 한 부분이 있단 말이죠. 그랬을 때 그동안에 얘기하는 것이 우즈벡에 갔기 때문에 방산 관련해서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통화를 우즈벡에 있는 동안에 방산 관련해서 그렇게 당혹하게 하루에 두세 차례 대통령하고 할 일인가. 그동안에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은 원래 수시로 통화하시는 분이다, 장관하고 격의 없이.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전체 타임라인을 설정해 놓고 봤을 때 그리고 왜 경북하고 통화를 했느냐. 혹은 경호실장하고 통화했냐. 이런 부분들이 다 여러 가지로 대통령에 대한 심기와 관련된 그런 것으로 읽혀지기 때문에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종섭 전 장관의 입지가 굉장히 줄어들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사실 증인선서도 하지 않았고 중간에 답변을 회피한 장면들도 많이 있었고 해서 오늘 하나마나한 청문회인가 싶었는데 한 가지 유의미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유재은 법무관리관이었죠?

[정옥임]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전화가 올 거라는 이야기를 결국은 대통령실의 이시원 비서관으로부터 들었다고 했던가요? 지금 대충 내용을 제가 기억하자면 그런 내용인데. 이거 자체가 이상한 거죠. 이거 자체가 결국은 일련의 외압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죠.

[앵커]

임기훈 비서관이네요.

[정옥임]

이시원 비서관이 아닌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할 것이다. 그래서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이다. 이거 자체가 지금 외압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인데 이게 지금 유재은 관리관의 입에서 나왔고요. 또 하나 유의미한 건 신범철 차관이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통화한 얘기를 하면서 그거 이첩에 대해서 한 게 아니냐 이렇게 하다 보니까 차관이, 제가 기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는 있지만 그건 이첩이 아니라 회수와 관련한 얘기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저도 보면서 저런... 저게 그 얘기인데? 회수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다시 한 번 확인을 저도 하겠지만. 막 서로 공방을 벌이면서 회수 얘기가 차관의 입에서 나왔거든요. 물론 그런 몇 가지 결과물이 있는데. 민주당이 오늘 청문회를 할 때 답변을 하는 사람이 수사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야 돼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바로 이런 두 가지 답변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질문을 했어야 되는데. 막 의사진행발언에서 흥분하고 또 약간 정치적인 발언 같은 걸 하면서 시간을 많이 흘렸던 측면도 있죠.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 의원님? 좀 유의미한 청문회였다고 보시나요?

[김형주]

여러 가지 이것은 이 청문회 자체가 사실은 반쪽짜리 청문회밖에 안 됐고. 또 어느 정도 정치성을 띤 청문회였다. 이렇게 사실은 입법 청문회로서는 완결성이 없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사실 많은 단서를 준 부분이 있었어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화를 내는 것도 매우 잘못된 것이지만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집단은 국민의힘입니다. 사실 그게 반대 의사든 어쨌든 같이 자리를 함으로써 여러 가지 시간을 끌든 어쨌든 그런 형태의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후퇴를 해버림으로 인해서 어쨌든 전체 판 자체가 민주당이 주도하는 판을 그냥 열어줬다고 하는 부분이고. 아마 그런 의미에서 이종섭 전 장관이나 신범철 차관 입장에서도 굉장히 마음 속으로는 섭섭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윤 대통령하고 실무진 간에 전화통화가 이루어진 상황과 관련해서 오늘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얘기가 야당 의원들은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참담하다 이런 심경을 밝혔는데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박정훈 / 전 해병대 수사단장 :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지금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참담하고 대명천지 대한민국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앵커]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게 꼬였다. 수사 외압의 근원은 윤 대통령이다. 이렇게 정조준하고 있는 거죠?

[정옥임]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리려고 그랬는데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가 그랬을 때 박정훈 대령은 분명히 들었다. 이런 취지로 얘기하는데 화상으로 답변하는 김계환 사령관은 뭐라 그랬냐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을 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석을 하겠습니까? 그런 차원이 있고요. 이건 중요한 여담은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 박정훈 대령의 모친이 포항 출신이라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그곳에서 무슨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하던가 그런데 국민의힘 당원이래요. 그러다 보니까 이 사건이 상당히 진영으로 나뉘어서 생각하면 안 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거 자체가 진영으로 나뉘어져서 진실을 확인하려고 그러면 그걸 자기네 진영이 유리한가 불리한가를 자꾸 판단하려고 그러는데 이 이슈는 이미 그런 선을 넘었다. 국민의 상당수가 진실을 알고자 한다는 차원에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사실 김계환 사령관하고 박정훈 대령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공수처에서인가요? 대질심문을 하려고 했는데 그때 못했었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한 효과가 나타난 거죠?

[김형주]

그런 효과가 나타났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심도 깊은 진도는 나갈 수 없는 거고. 답변 자체를 회피했지만 화상으로라도 대화를 했다고 하는 건 의미가 있다 그렇게 보여지는 거고요.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남은 문제는 그런 겁니다. 격노를 했는데 어떤 부분에 대한 격노였느냐. 이런 식으로 그것은 공수처라든지 다른 상위 기관에서 따져 물어야 될 대상이 아니냐 하는 거고. 어쨌든 이번 사안 자체는 최종적으로는 대통령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질문이.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특히 민주당에서 청문회를 밀어붙였기 때문에 이건 특검을 해야 된다. 또 대통령 청문회를 해야 한다. 중간중간에 이런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으로서 그런 효과를 오늘 톡톡히 봤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민주당은 아마 그렇게 자임할지 모릅니다. 아까 질문의 수준이라든지 내용과 관련해서는 제가 문제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출신의 법사위원장이 좀 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게 옳지 않았나라는 생각입니다. 이것도 물론 개인 생각입니다마는. 처음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 박정훈 대령과 그다음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간의 사건의 개요에 대해서 10분간 설명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박정훈 대령은 자기가 워낙 그게 사무쳐 있고 준비한 거니까 얘기하는데 이종섭 전 장관이 무슨 얘기를 하느냐 하면 저는 사실 이런 통보를 오늘 오전에 받아서 지금 두서없이 정리해서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럼 혹시 박정훈 수사단장에게는 미리 얘기를 하고 이종섭 장관은 오늘 아침에 얘기를 해 주었나 그런 오해를 받기가 참 쉬운 데다가 그다음에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그러면 10분간 나가 있으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거 자체가 상당히 희화화하는 측면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다음에 아무리 못마땅해도 임성근 사단장 있잖아요. 본인도 아마 반박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 과연 객관적으로 상당히 균등한 기회를 줬는지. 오히려 그렇게 균등한 기회를 줘야 국민의 입장에서도 저건 특검으로 가야 돼. 분명히 문제가 있어 이러는데. 만약에 예를 든다면 박정훈 수사단장에게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임성근 사단장이 반박하려고 하니까 처음에 못하게 하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 자체가 물론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주 시원한 사이다 회의를 주관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중도라든지 무당층이라든지 또 보수층에서도 특검은 필요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그렇게 편파적으로 보이는 듯한 의사진행을 하면 그거에 대해서도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 않겠습니까, 문제가 있다고.

[앵커]

그런데 오늘 청문회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은 어쨌든 국민의힘이 참여를 안 함으로써 분위기가 더 그렇게 된 것 같기는 한데. 마지막으로 김 의원님 말씀 듣고 오늘 토론을 마치죠.

[김형주]

사실 미국의 청문회 같은 건 히어링 자체가 청문회잖아요. 모든 사람의 객관적 이야기를 듣는 청문회가 되는 게 원래입니다. 이것은 뭡니까? 정치공세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 버렸습니다. 그것이 민주당이 잃은 손실이라고 보고. 그다음에 청문회를 다수로 밀어붙여서 채택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없는 민주당만의 청문회의 보고서라는 것이 반쪽밖에 안 된다는 것을 민주당도 알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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