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7년 공백? 갱년기와 애들 사춘기 겹쳐..가볍게 美 갔다가 정착”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6. 2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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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호정이 7년의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21일 '지금 백지연' 채널엔 "어디 있다가 왔어요? 연기자 유호정 말고 엄마 유호정으로 7년 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7년의 공백기를 가진 유호정은 이 영상을 통해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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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지금 백지연’ 채널
배우 유호정이 7년의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21일 ‘지금 백지연’ 채널엔 “어디 있다가 왔어요? 연기자 유호정 말고 엄마 유호정으로 7년 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이후 7년의 공백기를 가진 유호정은 이 영상을 통해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자아냈다.

게스트로 나선 그는 “그동안 미국에서 지냈다. 한국을 오가긴 했지만 거의 미국에 있었다”며 “시작은 아이들이었다. 1년 정도만 나도 충전의 시간을 갖고 적응 기간을 가져보려고 했다. 아이들이 적응을 잘 하면 조금 더 있고 아니면 돌아오자는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예상 외로 외국 생활을 너무 좋아해 정착하게 됐단다.

유호정은 “처음엔 큰 애가 힘들어 했는데 그래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싶다고 하더라. 둘째도 ‘나도 여기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 나의 갱년기와 아이들의 사춘기가 부딪히는 시기라 아이들을 어디 학교에 보내고 이런 거보다 ‘내가 아이들과 잘 견딜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더 컸다”면서 “아이들을 정말 열심히 키우고 싶었다. 좋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잘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 한국에 있으면 나도 일을 하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점점 없어지더라. 이 기회에 아이들에게 늘 바쁜 엄마가 아닌 24시간 언제든 집에 있는 엄마, 전화하면 달려갈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미국에서 이걸 너무 해줘서 애들이 ‘엄마 이제 그만’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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