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의 음유시인들.. 'G삼선' 마음을 울리는 3색 음악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정성식 기자 2024. 6. 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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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가게에서 정통 음악을 만날 수 있음에 피가 끓어요."

카페에 들어서자 맨 먼저 눈에 띈 약 5천여 장의 LP는 이곳 대표인 안원섭씨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어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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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흐르는 물'에서 열린 '2024인천펜타포트 라이브클럽 파티' 무대에 오른 'G삼선'의 멤버인 김마스타. 이인엽기자

 

“100년 가게에서 정통 음악을 만날 수 있음에 피가 끓어요.”

21일 오후 8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전야 행사 격인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가 열리는 인천 중구 ‘흐르는 물’ 테마 카페. 포크, 클래식, 블루스 등 각기 다른 세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G삼선’ 공연 준비가 막바지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백년가게로, 지난 1989년 문을 열었다. 카페에 들어서자 맨 먼저 눈에 띈 약 5천여 장의 LP는 이곳 대표인 안원섭씨의 음악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미리 공연 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은 관객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담아낸 차림으로 자리에 앉았다. 관객들은 처음 본 사이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공감대만으로 서로 합석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인천 남동구에서 감성적인 무대를 찾아온 임지선씨(49)는 “평소 음악, 특히 재즈를 좋아해 라이브 클럽파티를 자주 찾는다”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일을 살아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오후 8시에 시작하기로 한 공연이 5분여가 지나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기대에 찬 눈으로 무대를 바라보며 불평 없이 저마다 음료와 술을 즐겼다. 8시 10분께 공연 시작을 알리며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모던포크 싱어송라이터 ‘하이, 미스터메모리’, ‘싱어게인3' 5호 가수인 ‘김마스타’가 무대에 등장하자 등장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술잔을 들며 그를 반겼다.

먼저 무대로 나온 고의석은 “즉흥적인 공연이 바로 우리 G삼선의 매력”이라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부터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순서로 무대를 장식한 김마스타가 ‘별거아니다’, ‘세번째 아침’ 등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자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휘파람을 불면서 무대를 즐겼다.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포크 록 장르의 다양한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고의석은 남미풍을 가미한 클래식 기타 연주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천 중구 '흐르는 물'에서 열린 '2024인천펜타포트 라이브클럽 파티' 무대에 오른 'G삼선'의 멤버 고의석이 클래식 기타로 마지막 무대를 빛냈다. 정성식기자

관객들은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인 G삼선의 연주에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마스타는 “데뷔할 때 인천 팬 한 분이 반드시 인천을 방문해달라고 부탁하신 인연으로 인천을 찾은지 20여년이 지났다”며 “찾아온 관객들이 괜찮은 금요일 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성식 기자 j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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