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QS-올시즌 홈 첫승' KIA 윤영철 "오늘처럼만 던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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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윤영철(20)이 수비 실책을 딛고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경기를 펼쳤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승리로 올 시즌 광주구장 첫 승도 신고했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승리로 올 시즌 홈 첫 승을 거뒀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포함 6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4경기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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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윤영철(20)이 수비 실책을 딛고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경기를 펼쳤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승리로 올 시즌 광주구장 첫 승도 신고했다. 윤영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과 같은 투구만 펼쳤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윤영철은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9구를 던져 3실점(비자책)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KIA는 윤영철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8-3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윤영철은 이날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유의 '능구렁이 투구'로 한화 타선을 손쉽게 요리한 것.
문제는 6회였다. 6회초 1사 후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장진혁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박민의 실책이 나왔다. 흔들린 윤영철은 안치홍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윤영철은 계속되는 투구에서 노시환에게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김태연을 절묘한 체인지업을 통해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윤영철은 대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호투로 3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윤영철은 경기 후 "야수들이 실책을 범할 수도 있고 호수비를 펼칠 수도 있다. 최대한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잘 막을 수 있었는데 볼카운트 0-2에서 안타를 맞은 것이 아쉽다. 그래도 최대한 맞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승리로 올 시즌 홈 첫 승을 거뒀다. 윤영철은 이날 경기 전까지 홈에서 5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다. 윤영철은 이에 대해 "경기를 가장 많이 치르는 곳인데 그동안 운도 좋지 않았고 실력도 부족했다. 오늘(21일)은 저도 잘 던지고 타선도 잘 터졌다. 운이 따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투를 펼친 윤영철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로 저조한 이닝 소화능력. 윤영철은 이날 경기 포함 6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4경기 밖에 없다. 윤영철 역시 "이닝은 많이 던지고 싶다. 하지만 아직 투구수 조절이 어렵다 보니 5회까지만 던지고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가 따르지 않는 것이 아쉬울 수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그래도 오늘(21일)처럼만 던지면 소원이 없겠다"라며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표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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