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강원 교육 불통”…교육청 “의견 듣고 있어”
[KBS 춘천] [앵커]
학력 향상을 우선하는 신경호 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취임 2년을 맞는 지금도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21일), 전교조 등 3개 교원단체가 강원교육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교육청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강원실천교육교사모임 소속 교사 등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을 비판합니다.
교육감이 불통 행정을 한다는 겁니다.
이들은 현재의 교육 정책은 수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과 학교를 통제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합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3천 명이 넘는 교사들이 같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 의견 수렴하라. 그리고 교사의 수업권과 평가의 자율성을 보장하라는 요구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문제로 과도한 교사의 복무 통제와 평가를 위한 대표 수업 지정,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확대를 꼽습니다.
시험을 위한 수업이 진행되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다른 학부모나 교원단체에서는 오히려 전교조 등이 학생 성적 평가를 막는 게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한편,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논쟁이 교육감 취임 후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교육 정책 혼선으로 학생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교육청이 선생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지금처럼 계속해서 갈등이 조장되는 이런 일이 진행된다면 학생들의 피해는 회복되지 않겠죠."]
강원도교육청은 "여러 교원단체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이미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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