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학 잇단 야구부 창단…옛 명성 되찾을까?
[KBS 전주] [앵커]
얼마 전 전주고등학교 야구부가 전국대회 준우승을 한 데 이어, 최근 전북지역 대학들이 잇따라 야구부 창단에 나섰는데요.
야구의 고장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전북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전주고 야구부.
원광대 야구부는 전국대회에서 이미 여러 차례 우승했고,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 전북 대표로 출전합니다.
호원대도 지난 2004년부터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기전대학이 내년 대학 리그 참가를 목표로 야구부 창단을 선언하고, 초대 감독으로 노히트 노런의 신화, 김태원 전 LG 트윈스 선수를 내정했습니다.
[김태원/전주기전대 야구부 초대 감독 내정자 : "전국에 100개가 넘는 고교 야구팀이 있습니다. 그 팀들을 발품 팔아서 다 돌아다니면서 방문해서 선수 스카우트(영입)를 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우석대도 야구부 창단에 가세했습니다.
고교야구의 전설 박노준 총장 직속으로 스포츠단을 만들고, 진천캠퍼스에서 야구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대 감독으로 한화 이글스 최초 신인 타자 만루홈런을 기록한 김용선 전 충북 청주 세광고 감독을 임명했습니다.
[김용선/우석대 야구부 초대 감독 : "고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승효과라고 볼 수 있고 서로 경쟁 구도를 가게 되면 대학팀도 아마 기량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뒤 제10구단 유치 실패로 전북 야구팬들의 갈증이 큰 가운데, 고교에 이어 대학으로 저변을 넓히며 야구 고장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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