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봐! 우리 형 없으니 英 경기력이..." 대표팀 탈락 '국민 밉상' FW 동생 저격, "英 대표팀 경기 보는 거 힘들다"

최용재 기자 2024. 6.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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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탈락한 마커스 래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의 늪에 빠진 마커스 래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우승후보 맞나? 유로 2024 우승후보 1순위라고 평가를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 덴마크전에서는 1-1 무승부에 그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역대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고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우승후보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덴마크와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는 공을 충분히 소유하지 못했다. 그렇게 하면 지금처럼 힘들어질 거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찾아야 할 다른 수준이 있다. 우리는 상당히 수비적인 팀과 경기를 했고, 그들의 압박에 고전했다.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해야 한다. 공을 소유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가 고전하자 한 선수의 가족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드러내고 있다.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의 에이전트이지 친동생 데인 래시포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래시포드는 올 시즌 경기력 하락에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올 시즌 8골로 추락했다. 맨유 부진의 원흉을 찍혔다. 그리고 나이트클럽 술파티 논란을 2번이나 일으키며 미운털이 박혔다.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다.

래시포드는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 A매치 60경기 17골을 기록했다. 특히 래시포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애제자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래시포드에게 선발을 보장하며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성장시켰다. 그런데 이런 사우스게이트 감독마저 래시포드를 외면했다.

경기력 부진과 함께 규율과 규칙을 중시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철학에 래시포드가 철퇴를 맞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며 래시포드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동생 데인 래시포드/데일리 메일

잉글랜드가 부진하자 데인은 형이 발탁됐어야 한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남겼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래시포드의 동생 데인이 잉글랜드가 형을 무시한 것에 분노했다. 래시포드는 유로 2024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데인은 잉글랜드와 덴마크가 1-1로 비기는 것을 보면서 불만을 품었다. 데인은 자신의 SNS에서 래시포드가 다른 잉글랜드 선수들보다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라고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데인은 "당신의 선수들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는데, 잉글랜드 경기를 앉아서 지켜보는 것은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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