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창조하는 것”…관광도시 전략은?
[KBS 부산] [앵커]
국제관광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이지만,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지와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세계 관광도시 4위에 오른 두바이의 비결을 살펴봤더니, 1년이 아닌 10년 뒤를 바라보는 장기 전략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바이 대표 상징 '부르즈 칼리파'.
8백 미터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도,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와 인공섬도, 모두 두바이에 있습니다.
새롭고 신기한 것을 보려고 전 세계인이 두바이에 몰려듭니다.
[사브리나/쿠바 관광객 : "고급화된 도시라 다른 어떤 곳보다 매력적이고, 다양한 문화에서 온 사람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은 관광지라고 생각합니다."]
두바이는 지난해 세계에서 방문자가 가장 많은 도시 4위에 올랐습니다.
20위까지의 도시 중에 서울이 11위, 부산은 순위에 없습니다.
일찌감치 석유 산업 대신 관광·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린 두바이는 2016년에 '미래재단'을 설립하고 2년 전, '미래박물관'을 열었습니다.
2071년으로 시간을 설정해 우주 과학과 미래 전기차, 인공지능 기반의 실감형 체험을 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4차 산업혁명 센터'도 설립해 오지 않은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칼판 벨훌/두바이 미래재단 대표 : "우리의 목표는 10년 앞서가는 것입니다. 미래 선도도시로서 무엇을 할 거냐고요? 과감한 투자로 미래를 판매할 겁니다."]
부산이 인구 소멸에 전전긍긍하는 사이, 두바이는 2040년 목표 인구를 지금의 2배인 780만 명으로 설정해 전략을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미래박물관 외벽에 있는 문구입니다.
세계중추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은 과연 미래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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