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만 만나면 힘이 솟아나네!’ NC, ‘박시원·김형준·박건우 쾅쾅쾅!+하트 역투’ 앞세워 SSG전 6연승 질주
NC가 SSG전 강세를 이어갔다. 소중한 승전보를 써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NC는 SSG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올해 상대 전적은 무려 6승 무패. 시즌 성적은 36승 2무 36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5위 SSG와 격차는 0.5경기 차.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SSG는 36패(37승 1무)째를 떠안으며 5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이에 맞서 SSG는 박지환(2루수)-오태곤(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 2루타를 친 뒤 손아섭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한 것. 단 박건우와 데이비슨이 각각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SSG도 마찬가지였다. 1회말 1사 후 오태곤이 볼넷을 얻어낸 뒤 2루를 훔쳤지만, 최정(삼진), 에레디아(우익수 플라이)가 모두 침묵을 지켰다.
길었던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쪽은 SSG였다. 4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하트가 날카로운 견제구를 던지며 횡사하는 듯 했지만, 1루수 데이비슨과 유격수 김휘집의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타 2루에 도달했다. 이어 최정은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상대 선발투수 시라카와에게 꽁꽁 묶여 있던 NC는 7회초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김형준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김형준의 시즌 11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위기를 넘긴 NC는 8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후 박건우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시즌 8호)를 쏘아올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SSG는 9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한유섬, 김민식의 연속 안타와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대타 박성한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대타 추신수(1루수 땅볼)와 박지환(삼진)이 침묵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NC 선발투수 하트는 94개의 볼을 뿌리며 6.1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재열(홀, 0.2이닝 무실점)-김영규(홀, 0.2이닝 무실점)-이용찬(홀, 0.2이닝 1실점)-임정호(세, 0.2이닝 무실점)가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형준(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박시원(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박건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빛났다.
SSG는 10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시라카와(6.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는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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