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울린 강현우 9회 밀어내기 볼넷' KT 짜릿한 1점차 승리, 벤자민-김민-박영현 릴레이 호투 [잠실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4. 6. 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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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공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은 KT가 LG를 상대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T 위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KT는 31승 42패 1무를 기록했고 2연패를 당한 LG는 41승 33패 2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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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우 ⓒKT 위즈
▲ 웨스 벤자민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9회초 공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은 KT가 LG를 상대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T 위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이상영을 내세웠고 1~9번 타순에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김범석(포수)-구본혁(2루수)-문보경(3루수)-안익훈(중견수)-김주성(유격수)을 배치했다. 외야수 문성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외야수 함창건이 1군에 올라왔다.

KT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안현민(좌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강현우(포수)-김상수(유격수)-장준원(3루수).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을 내세웠다. 안현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 기세는 LG의 흐름이었다. 1회말 1사 후 김현수가 우중간 안타를 쳤고 벤자민의 폭투로 2루에 안착, LG가 득점권 찬스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박동원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LG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스틴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2루주자 김현수가 득점한 것이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범석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문보경이 좌전 안타를 작렬해 1사 1,3루 찬스를 잡은 LG는 안익훈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김범석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 리드를 품에 안았다.

LG는 선발투수 이상영이 4이닝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남긴데 이어 정우영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5회까지 2-0 리드를 유지했다.

KT가 2-2 균형을 맞춘 것은 6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강현우가 좌측 외야로 친 타구가 2루타로 이어졌고 김상수는 볼넷을 골랐다. 장성우의 3루 땅볼은 진루타로 이어졌고 KT가 1사 2,3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KT가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LG에게는 앞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8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면서 득점 기회를 엿본 LG는 홍창기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모든 주자가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KT는 9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골랐고 문상철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홍현빈의 3루수 희생번트와 배정대의 자동 고의 4구 출루로 1사 만루 찬스를 가져온 KT는 오윤석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강현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3루주자 강백호가 득점, 3-2 리드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KT는 9회말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LG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2연승을 거둔 KT는 31승 42패 1무를 기록했고 2연패를 당한 LG는 41승 33패 2무를 남겼다.

KT 선발투수 벤자민은 7이닝 동안 정확히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2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벤자민에 이어 나온 김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1만 5537명이 입장했다. 양팀은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잠실구장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치른다.

▲ 멜 로하스 주니어 ⓒKT 위즈
▲ 박영현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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