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뒤 채용까지…인재 정착·인력 확보
[KBS 청주] [앵커]
공유 대학의 또다른 중점 사업은 '기업 트랙'입니다.
현장 실습이나 기업과의 1대 1 연결로 인재 유출을 막고, 기업도 인력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학생들의 실습 현장을 천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이재우 씨가 제약 설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대학 전공을 살린 일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프라이드 기업 트랙으로 현장 실습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재우/서원대학교 제약공학과 : "제약 쪽으로는 굉장히 많은 움직임이 있을텐데, 하나라도 더 도전해서 실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75개 기업과 충북지역 대학 학과 80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첫 해 183명이 취업해 지역에 정착했고, 올해는 200명이 일자리를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갑수/기업 이사 : "저희도 이직률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좋은 방향성인 것을 맞는데, 얼마나 회사에 필요한 인원을 확보해줄 수 있느냐, 그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김수진 씨도 대학 마지막 학기를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실무 멘토들에게 회계 업무를 익혀가며 학점도 인정받는 기회입니다.
[김수진/충북대학교 경영학과 : "많이 걱정했는데, 다들 친근하게 알려주시려고 하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업무를 알려주시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감사했습니다."]
현장 실습은 근무 환경에 대한 경험도 미리 해보면서 꾸준히 일할 인재를 뽑을 수 있고 꾸준히 다닐 회사를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기업 트랙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지역 우수 인재로 채워지는 인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대영/기업 과장 : "현장 실습 기간을 통해서 이 학생이 우수학생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고, 우수 학생이라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제도는 기업 입장에서도 윈, 학생 입장에서도 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은 치열해지고, 구직자들의 시각도 다양해지는 가운데 충북 프라이드 기업 트랙이 서로의 실패 확률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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