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에서도 ERA가 5.48, 피안타율은 0.307···시련의 뷰캐넌, 점점 멀어지는 ‘ML 입성’의 꿈
이제는 트리플A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군림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의 ‘역수출 신화’는 실패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팀 리하이밸리 아이언 피그스에서 뛰고 있는 뷰캐넌은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경기에서 팀이 2-5로 끌려가던 5회초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던졌으나 홈런 포함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하며 부진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뷰캐넌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2015년을 끝으로 필라델피아를 떠나 일본프로야구의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거쳐 2020년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후 삼성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했고, 필라델피아와 스프링캠프 참가가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하려했던 뷰캐넌이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실패했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메이저리그 진입이 결코 녹록치 않다.
뷰캐넌은 현재 트리플A 13경기(10선발)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65.2이닝을 던져 41개의 탈삼진을 잡고 18개의 볼넷만 허용했지만, 피안타가 무려 80개에 달한다. 이에 피안타율은 0.307,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49나 된다.
더구나 필라델피아의 투수진은 두텁다.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스, 크리스토퍼 산체스 등이 건재한 선발진은 물론이고 맷 스트람, 제프 호프먼, 호세 알바라도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단단하다. 좋은 성적을 내도 콜업이 될까말까인데, 이렇게 부진하면 메이저리그는 어림도 없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후 불펜으로 2경기에 나섰지만 결과는 도합 5이닝 4실점으로 역시 신통치 않았다. 뷰캐넌에게는 시련의 2024년이 되어가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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