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쿠란 훼손' 남성, 군중에 폭행당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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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다수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 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갇혀있던 한 남성이 경찰서로 난입한 군중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지 관광객으로 알려진 남성은 현지 시간 20일 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마이단 타운에서 쿠란을 훼손했다는 의심을 받고 군중에 붙잡혔다가 경찰서로 옮겨졌습니다.
지난달에도 동부 펀자브주에서 기독교 신자인 남성이 쿠란 훼손 혐의로 군중에 집단 폭행을 당한 뒤 며칠 뒤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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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다수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 훼손 혐의로 경찰서에 갇혀있던 한 남성이 경찰서로 난입한 군중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지 관광객으로 알려진 남성은 현지 시간 20일 밤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마이단 타운에서 쿠란을 훼손했다는 의심을 받고 군중에 붙잡혔다가 경찰서로 옮겨졌습니다.
화가 난 군중은 이후 경찰서로 몰려가 불을 지른 뒤 이 남성을 끌어내 몽둥이로 때려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에 상황 통제를 지시하고 군중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지난달에도 동부 펀자브주에서 기독교 신자인 남성이 쿠란 훼손 혐의로 군중에 집단 폭행을 당한 뒤 며칠 뒤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쿠란 훼손 등 신성 모독죄를 저지르면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할 수 있고, 집단 폭행 당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신성 모독 혐의가 종교적 소수자를 겁박하거나 개인적 원한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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