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61실점' 풀럼, '첼시 성골 유스' 데려온다..."최소 CB 2명 영입 원해, 이적료 439억"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풀럼 FC가 첼시의 센터백 트레보 찰로바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돔 스미스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풀럼이 찰로바에 대한 관심을 되살렸다. 첼시는 그의 가치를 2500만 파운드(약 439억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로바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유스 시절 센터백으로 시작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키가 190cm로 장신이며 본인의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를 펼치고 긴 다리를 보유한 덕에 다리를 뻗어서 공만 빼내는 태클이 일품이다.
찰로바는 2007년 첼시 9세 이하(U-9)팀에 입단한 이후 한 클럽에서만 뛰었다. 어렸을 때부터 센터백과 라이트백에서 주로 뛰었다. 14살에 U-18, 16살에 U-21 데뷔를 할 정도로 월반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2015-16시즌에는 U-18 주전 멤버가 되면서 FA 유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6-17시즌에는 FA 유스컵과 U-18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가 됐다. 2018년 여름 찰로바는 1군 출전을 위해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찰로바는 허더즈필드, FC 로리앙 등 다양한 팀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찰로바는 첼시 1군에서 자리를 잡았다. 찰로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깜짝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 찰로바는 31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나름 유망주로서 득점력도 갖추며 준수한 모습을 보인 시즌이었다. 실수가 종종 보이긴 했지만 확실히 타고난 피지컬, 준수한 스피드, 뛰어난 태클 능력 등을 보여주며 첼시의 수비 라인을 지켰다.
지난 시즌에도 찰로바는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부쩍 줄어들었다.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리그 13경기 출전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찰로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결별이 유력하다. 첼시는 몇 년 동안 과다 지출로 인해 PSR(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 위험에 놓였고, 현재 유스 선수들을 판매하려고 한다. 따라서 시즌 내내 제 몫을 다해준 코너 갤러거와 함께 판매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 풀럼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풀럼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61실점을 내줬다. 센터백의 안정감이 필요하다. 스미스 기자에 따르면 마르코 실바 감독은 올 시즌 최소 2명 이상의 센터백 영입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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