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홍준표 시장, 내가 당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해”

조희선 2024. 6. 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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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거 출마를 예고한 나경원 의원은 21일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한 뒤 "홍 시장께서 충분한 역량이 된 제가 당을 맡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 시내 한 일식집에서 1시간가량 이어진 만찬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께서는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한 때고 당이 사실상 위기의 상태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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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거 출마를 예고한 나경원(왼쪽) 의원이 21일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내 일식집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6.21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대표 선거 출마를 예고한 나경원 의원은 21일 대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한 뒤 “홍 시장께서 충분한 역량이 된 제가 당을 맡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 시내 한 일식집에서 1시간가량 이어진 만찬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께서는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한 때고 당이 사실상 위기의 상태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홍 시장이 자신에 대해 “당을 오래 지켜오고 당을 오랫동안 알아 왔고 이제는 당에서 했던 그런 경험을 통해서 충분한 역량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의 지지 선언으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홍 시장과의 회동 전에 만났던)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홍 시장도 같은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 시장과 ‘당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나눴다”며 “세월이 지났고 그동안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냐며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다”고 했다.

나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 앞서 대구·경북을 방문한 데 대해 “대구·경북이 우리 당의 뿌리”라며 “우리 당의 뿌리를 찾는 것이 강하고 튼튼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만찬 이후 “당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선출직으로 들어오는 건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는다”며 “나는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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