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만류했지만"…걸그룹에 AV배우 권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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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탁재훈이 걸그룹 멤버에게 'AV(성인물) 배우로 데뷔하라'고 해 비판을 샀다.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은 해당 장면을 스리슬쩍 삭제했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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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탁재훈이 걸그룹 멤버에게 'AV(성인물) 배우로 데뷔하라'고 해 비판을 샀다.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은 해당 장면을 스리슬쩍 삭제했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다.
노빠꾸 탁재훈은 21일 "먼저 지난 '다나카 & 오구라유나' 편을 보며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변명도 없이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번 이슈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다.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새롭게 MC로 합류한 지원씨에게 배려가 없었다. 제작진은 지원씨와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녹화 현장에서 지원씨에게 질문한 내용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탁재훈씨가 만류했다. 현장의 재미만을 위해 편집 과정에서 탁재훈씨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편집됐다. 탁재훈씨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2년간 노빠꾸의 콘셉트로 성인 남성 시청자를 타깃으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해왔으나, 과분한 사랑·관심으로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우리의 작은 불찰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도 깊게 인지를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끝으로 "이번 논란을 계기로 콘텐츠 제작에 면밀히 신경을 쓰도록 노력하겠다"며 "응원해주는 분들이 염려하지 않게 노빠꾸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탁재훈은 19일 노빠꾸 탁재훈에서 AV 배우 오구라 유나에게 인턴 MC인 그룹 '시그니처' 지원이 '일본에서 잘될 것 같느냐'고 물었다. 오구라 유나는 "인기 많을 것 같다. 몸매가 좋으니까. 꼭 데뷔해 달라"면서 "진짜 톱 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지원이 "한국에서 배우로 데뷔하긴 했다"이 설명하자, 탁재훈은 "그거랑 (AV 배우는) 다르다"고 짚었다. 개그맨 김경욱도 오구라 유나가 지원의 "선배"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AV 배우로 데뷔하라는 건 성희롱'이라며 탁재훈을 질타했다. 제작진은 해명이나 사과 없이, 해당 장면을 삭제해 더욱 비판을 받았다.
지원은 2020년 시그니처로 데뷔했다. 시그니처는 10일 미니 5집 '스위티 벗 솔티'를 발매, 타이틀곡 '풍덩'으로 활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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