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본토 전역 타격 허용”…“우크라에 어떤 지원도 환영”

이정민 2024. 6. 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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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략에 이어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통해 한반도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러시아를 향해 미국이 실질적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이용해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걸 허용했고 한국 정부의 무기 지원 검토를 환영한다는 입장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하며 접전지인 하르키우 쪽 북동부 전선으로 사용 범위를 한정했던 미국.

3주 만에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제 러시아 본토 어디든 미국 무기로 반격해도 괜찮다는 겁니다.

[패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공격받았을 때 반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책의 핵심입니다. 이는 정당 방위로,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미국은 당분간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수출 물량 전부를 우크라이나에 우선 공급하겠다고도 결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는 한국 정부 발표에 대해선, 결정은 한국 몫이겠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지원을 환영합니다."]

미국은 북러 간 조약 체결을 놀랍진 않으나 우려할 만하다, 러시아의 절박함이 드러나는 합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법으로 동맹 강화를 내세우며, 필요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 보강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조정관 : "필요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방위) 태세를 계속 평가해 나갈 것입니다."]

야당인 공화당의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간사는 이제 동맹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방문한 베트남에는 동아태 차관보를 급파해 단속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세영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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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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