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수원지검장 “민주당 이화영 수사검사 탄핵은 명백한 사법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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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홍승욱(51·사법연수원 28기) 전 수원지검장이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명백한 사법방해 행위"라며 반발했다.
홍 전 지검장은 21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게시한 글에서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한 심리와 판단은 최종적으로 사법부, 즉 법정에서 해야 할 일이지 입법부와 정치권이 개입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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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홍승욱(51·사법연수원 28기) 전 수원지검장이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명백한 사법방해 행위”라며 반발했다.
홍 전 지검장은 21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게시한 글에서 “무엇이 진실인지에 대한 심리와 판단은 최종적으로 사법부, 즉 법정에서 해야 할 일이지 입법부와 정치권이 개입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검장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회유 의혹은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수사팀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해 회유나 진술 조작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이화영의 주장 자체가 일관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출정일지 등 객관적 자료와 관계 당사자의 진술로 허위임이 명백히 밝혀진 바 있다”고 했다.
홍 전 지검장은 2022년 5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수원지검장을 지냈다. 광주고검장으로 보임돼 재직하다 지난달 인사를 앞두고 사직했다.
이 전 부지사는 올해 4월 자신의 뇌물수수 등 사건 재판 변론 종결을 앞두고 ‘술자리 회유’ 의혹을 주장했다. 검찰 조사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를 먹고 소주를 마셨으며, 검찰로부터 ‘이 대표에게 대북 송금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라고 회유를 받았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그는 지난 7일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부지사와 이 대표의 조사를 맡았던 수원지검 박상용(43·38기) 부부장 검사도 전날 이프로스에 “진실을 조작한 사실이 없고, 검찰 시스템상 가능하지도 않다”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은 최근 불법 대북송금 사건 등 이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이끈 주요 간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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