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유치 또 실패..'제주 홀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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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재도전에 나섰던 제주 APEC 정상회의 유치가 실패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실패에 대해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APEC 정상회의 유치 과정에서 제주의 역량과 가치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광청 신설 등의 공약 불이행과 대통령 4.3추념식 불참에 이어 APEC 유치 실패까지 더해지며 제주 홀대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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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만에 재도전에 나섰던 제주 APEC 정상회의 유치가 실패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APEC 유치 실패에 대해 아쉬운 결과라며 최대한 감정을 억제해 표현했는데요.
계속 제기돼왔던 '제주 홀대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실패에 대해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APEC 정상회의 유치 과정에서 제주의 역량과 가치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제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의 빛나는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오 지사의 이같은 입장은 의외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정치적 선택'이 개입돼선 안된다고 밝혔던만큼, 우려가 현실이 된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입장을 취한 건 제주 현안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주 민생토론회가 열리면, 우주산업과 그린수소, UAM 등에 대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나올 수 있고,
제2공항과 행정체제개편 주민투표 등 정부와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부분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광청 신설 등의 공약 불이행과 대통령 4.3추념식 불참에 이어 APEC 유치 실패까지 더해지며 제주 홀대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결과적으로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이번 결과가 '제주 홀대'에서 기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년만에 재도전으로 사활을 걸었던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실패한 가운데,
유치 이후 경제 활성화 등을 노렸던 제주의 정책 방향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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