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돌 사고 낸 러시아 외교관…'음주측정 거부' 입건
[뉴스리뷰]
[앵커]
추돌 사고를 낸 러시아 외교관이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외교 번호판을 탄 차량을 타고 골목길을 내려오다 사고를 냈는데요.
면책특권으로 현행범 체포되지는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측에 사건 재발 방지 조처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진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구 서소문동의 한 도로입니다.
멈춰 선 검은색 승용차 앞으로 주황색 택시 한 대가 한쪽으로 틀어진 채 세워져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순찰차도 속속 도착합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20일 오후 8시 45분쯤.
주한 러시아 대사관 소속 A씨는 외교 번호판이 달린 승용차를 타고 골목길을 내려오다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입니다.
A씨는 이곳에서 택시를 들이받았는데요.
경찰은 술 냄새를 풍기는 A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법인 택시하고, 외국 분이 승용차인데 사고가 났나 봐요. 경찰분이 출동하셔서… 외국인이 막 자기 상황을 설명하더라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외교관인 A씨는 면책특권을 가지고 있어 현행범 체포되지는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주한 러시아대사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국내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 송철홍]
#러시아 #외교관 #음주측정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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