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또 물폭탄...주말 200㎜ 넘게 쏟아질 듯

김윤주 기자 2024. 6. 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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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 20일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엉또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주말인 22~23일 제주도에 또다시 최대 200㎜ 이상의 장대비가 예보됐다. 지난 20일 제주 서귀포에 6월 일 강수량 역대 2위인 223㎜의 비가 내렸는데, 21일 하루 소강 상태를 보였다가 곧바로 장마가 반복되는 것이다. 일주일째 비 없이 폭염이 이어져 온 남부지방과 중부지방 일부에도 주말에 비가 내리겠다. 비로 인해 기온이 다소 낮아지지만 당분간 낮 최고 30도 안팎이 이어지면서 후덥지근하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새벽 전남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남부지방·충청 일대로 확대되고 23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지만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50~100㎜, 대구·경북 남부·전북 30~80㎜, 대전·충청 남부 20~60㎜ 등이다. 경기·강원에도 5~30㎜가량 비가 내리거나 흐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 일부는 시간당 최대 20~50㎜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주말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2일 24~29도, 23일 25~31도를 보이겠다. 폭염이었던 21일에 비해 비로 인해 4~5도가량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다. 월요일인 24일에도 수도권·강원과 제주 등지에는 일부 비가 내린다. 다음 주 중 남부와 제주에서는 장마 영향으로 비가 반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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