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7년 만에 근황 "미국 체류, 아이들과 시간 갖고 싶었다"[지금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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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호정이 7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방송 활동을 쉬는 동안 미국에 체류했다는 유호정은 "아이들이 가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1년 만 충전의 시간을 갖고 적응의 시간을 가져보고 아이들한테도 시간을 주고 잘하면 더 있거나 돌아오자고 했다"면서 "막상 있어보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첫째와 둘째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의 사춘기와 나의 갱년기가 겹치던 시기였다. '이 아이들과 잘 견딜 수 있을까?' 싶었다. 오롯이 아이들의 뒷바라지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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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어디 있다가 왔어요? 연기자 유효정 말고 엄마 유호정으로 7년 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호정은 "'풍문으로 들었소'가 마지막이었는데 그 전에 '그대 이름은 장미'라는 영화를 찍었다. 개봉이 늦어지면서 그걸로 치면 한 5년만"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이에 백지연은 "사람들은 TV에 나오는 사람이 갑자기 안 나오면 죽은 줄 안다. 그래서 근황 토크를 해야 된다"고 웃었다.
방송 활동을 쉬는 동안 미국에 체류했다는 유호정은 "아이들이 가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1년 만 충전의 시간을 갖고 적응의 시간을 가져보고 아이들한테도 시간을 주고 잘하면 더 있거나 돌아오자고 했다"면서 "막상 있어보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첫째와 둘째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의 사춘기와 나의 갱년기가 겹치던 시기였다. '이 아이들과 잘 견딜 수 있을까?' 싶었다. 오롯이 아이들의 뒷바라지만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늘 바쁜 엄마로 남기 싫었다. 전화하면 늘 달려가는 엄마를 하고 싶었는데, 미국에서는 '이제 그만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결혼 후 겪은 두 번의 유산 아픔에 대해 털어놓기도. 그는 "두 번째는 평생 아이를 못 낳는구나.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쁘게 잘 키우고 잘 먹이고 싶은 게 내 인생의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호정은 배우로서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내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 건 그렇게 많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대학 가기 전에 시간을 꼭 갖고 싶었다. 이후에 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신이 많지 않더라도 나를 필요로 하는 역할에, 내 색깔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유호정은 지난 1995년 배우 이재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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