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나경원, 대구서 홍준표 대구시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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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에 나서는 나경원 의원이 21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출마 관련 의견을 구했다.
나 의원과 홍 시장의 만찬은 기자들이 모두 퇴장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1시 국회에서 내달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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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대표 선거에 용산을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정재익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에 나서는 나경원 의원이 21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출마 관련 의견을 구했다.
나 의원과 홍 시장의 만찬은 기자들이 모두 퇴장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만찬이 끝난 뒤 홍 시장은 브리핑에서 “어떤 조언을 하셨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조언이 아니고 당에서 당을 지키는 사람이 맞다. 당을 지키지 않은 선출직은 옳지도 않고 맞지도 않다”며 “당을 지켜온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나누었다. 당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이 나누었다”며 “(홍 시장이)그동안의 경험이 있으니 이제는 당을 맡을 역량이 충분하지 않냐, 열심히 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의지를 나타낸 후 대구·경북을 처음으로 찾은데 대해서는 “대구·경북은 당의 뿌리”라며 “선거에 나서면서 당의 뿌리를 찾는 것이 당이 강하고 튼튼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한 “출마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별도로 나눈 이야기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당대표 선거에 용산을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나 의원이 홍 시장과 만찬을 하고 앞서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한 것에 대해 당의 전통적 텃밭에서 본격적인 당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 의원은 앞서 경북도청에서 이 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구·경북이 진짜 우리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며 "대구 경북의 민심을 잘 들어야 하는데 당에도 별로 잘 해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집권이 정말 중요하다”며 “(재집권을 위해서) 당원을 확충하고 당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야 하는데 저만큼 전문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23일 오후 1시 국회에서 내달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내달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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