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2505 안타' 주인공 꿰차고도…"내 전성기는 아직"

정수아 기자 2024. 6.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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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05개의 안타. 프로야구에 이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없습니다. NC 손아섭 선수가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는데,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네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NC 0:2 두산/잠실구장 (어제)]

세 번째 타석에 선 NC 손아섭이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통산 이천 오백 다섯 번째 안타, 박용택을 넘어 프로야구에 최다 안타 새 역사가 쓰인 순간입니다.

1루를 밟은 손아섭은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손아섭/NC : 홀가분하기도 했고요. 팬 분들 응원이 저에겐 정말 많은 힘이 됐기 때문에.]

직전까지 기록 보유자였던 박용택은 자신을 넘어선 후배에게 직접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습니다.

[손아섭/NC : 선배님께서 눈물을 좀 글썽거리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마음이 조금 찡했습니다.]

'꾸준함'을 쌓아올려 만든 대기록.

데뷔 첫 시즌, 딱 하나의 안타만 기록했던 손아섭은 2010년 이후, 매시즌 100개 넘는 안타를 쳤습니다.

9년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하고, 네 차례 안타왕을 받아 KBO리그 최다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최고 기록을 써내려가면서도 손아섭은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손아섭/NC : 그 생각을 항상 가지고 야구함으로써 만족하지 않게 되고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지금도 되새기면서 야구하고 있습니다.]

야구가 잘 안 될 땐 이름까지 '손아섭'으로 개명하고, 모자 챙은 언제나 빼곡한 루틴으로 빈 공간이 없었습니다.

하루 하루의 간절함을 모아 역사를 쓴 손아섭에겐 KBO리그 최초 '3000안타'를 향한 기대도 쏟아집니다.

[강민호/삼성 : 3000안타는 꼭 치고 은퇴할 수 있도록 응원할게.]

[임찬규/LG : 그냥 5000개까지 가죠. 애매하게 3000, 4000개에서 마무리하지 말고.]

[손아섭/NC : 지금같은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팬 분들이 원하시는 기록에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화면출처 유튜브 'NC 다이노스']
[영상자막 이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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